사실 내가 여태 올린 면도날 현미경 사진은 어린애들 장난감 수준이다.

아무리 줌을 땡겨도 면도날처럼 정밀하고 예리한 제품은 정확히 알 수가 없다.

날의 두께나 이가 나간 날과 같은 면도날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려면 이보다 더 정밀한 장치가 필요하다.


(예전에 레이저핏 같은 면도날 클리너 제품 효과를 현미경으로 올려 달라던 갤럼이 있었는데 내가 올리지 않은 이유는

이런 장난감 수준의 현미경으로는 그 효과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안하다 ^^)


따라서 더 정밀한 장비인 SEM (주사전자현미경) 이 필요한데, 일반인이 이런 장비를 운용하는 건 쉽지 않을 터. 그래서 구글링 한 사진으로

준비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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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면도날이 얼마나 예리하고 얇은지에 대해서부터 알아보자.

면도날은 끝 부분으로 가면 약 10µm 이하 정도의 사이즈이다. 물론 가장 끝 절단면은 이보다도 더 얇다. 사실 대부분의 SEM을 이용한 면도날 사진들이

카트리지 면도날이 아닌 양날 면도날을 찍은 것들이고, 카트리지는 공개가 잘 되있지 않아 개인적으로 양날 면도날보다 더 얇지 않을까 추정만 한다.

그 이유는 양날 면도날 제조는 이제 사양길에 접어 들었고, 카트리지 면도기는 계속해서 발전해 오고 있기 때문. 쨋든 10µm이 어느 정도 사이즈인지 감이 잘

안 올테니 요즘 핫한 미세먼지와 비교를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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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머리카락이 우리 수염 굵기랑 비슷하다고 치면 면도날의 두께는 미세먼지에서 가장 얇은 부분은 초미세먼지 정도 사이즈보다 더 얇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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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havenook.com/showthread.php?tid=6899)


아래는 질레트 블루 블레이드라고 한다. 양날 면도기고 일전에 내가 알리에서 양날 면도기 샀을 때 딸려온 아주 오래된 날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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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양날 면도날 접해본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페더 날. 공격성이 가장 높기로 유명하다. 카트리지계의 질레트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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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에 보면 무슨 스타크레프트 저그 건물 마냥 울긋불긋한데 이는 글쓴이에 따르면 fluoropolymer 라는 면도날 코팅. 한 번 사용하니

사라진다고 하더라.

날 중간 부분이 약 1.4 미크론이고 (초미세먼지보다 작은 수치) 가장 끝부분은 50nm으로 단위 자체도 달라졌는데 그렇다고 한다.


(출처: https://scienceofsharp.com/2014/05/28/a-comparison-of-several-manuf)


아쉽게도 공돌이가 아닌 나로서 이 이상의 설명은 불가능하다 ^^ 재밌게 봤길 바란다. 아울러 카트리지 면도날도 이런 비교 자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양날 덕후들이 여러모로 보나 카트리지 면도 쓰는 사람들보다 활동력이 더 쩌는 거 같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