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면도를 처음 시작하던 고2-3 즈음 시점에 질레트 퓨전(요즘은 잘 안보이는 그냥 5중날) 처음 나오던 시기라 이 질레트 3중날을 사용할 기회라고는 전혀 없었다.. 하지만 골수 질레트 유저라서 3중날의 저자극과 적당한 절삭력을 궁금해 마지 않았기에 결국 쿠팡으로 질러서 사용해보게됨..

나는 면도기를 크게 타지 않는 체질임을 감안해주기를 바람. 군대있을때는 그냥 월급도 쥐꼬리인데 면도기에 돈 쓰기 아까워서 보급 도루코 썼는데도 그럭저럭 무난하게 사용했었음. (나이에 비해 군대를 많이 늦게 갔다와서 16군번.. 나 전역하고 다음해에 7중날 보급되더라 시불)

일단 요약하자면 내 개인적인 느낌은 일반적인 5중날 질레트와는 성격이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날 생산지 자체가 달라서 그런지 확실히 면도감이 투박하다. 거칠게 말하면 질레트보다는 도루코에 가까운 질레트날 이라고 할 수 있겠다.

메리트는 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인데 (쿠팡 기준 8개 18000원 정도) 대신 질레트로서의 메리트(처음 날을 갈았을때 버터위를 지나가는 듯한 부드러움)가 없다는 점이 또 그걸 상쇄해서 저 가격을 주고 쓰는 것보다는 쉬크나 도루코 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

대신 3중날인 만큼 수염이 스킨텍보다는 느리게 올라온다는 장점이 있고 5중날보다는 피부자극이 덜하다는 점 등이 있겠다.

총평 : 가성비를 따지면 쉬크, 도루코에게 얻어맞고, 성능으로 따지면 질레트 메인스트림 라인업 (스킨텍, 프로쉴드&글라이드)에게 얻어맞는 불쌍한 면도날 되겠다.

여담이지만 누구에게나 면도날의 좋고 나쁨은 사바사이므로 그냥 이런면이 있다 정도로 받아들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