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층간소음 때문에 무조건 꼭대기층만 선호했는데

이번에 1층으로 이사해봄. 

상가 겸 주거용 1층 집인데 필로티 주차장 안쪽에 있는집임.

층간소음에 민감하면서 1층 잡은 이유가 있는데 일단 옆집이 없고, 

주차장이랑도 거리가 살짝 있는편이라 집안에서 매연이나 소음 같은거 못느낌

거실이랑 방도 넓어서 위층에 소음나는집 있으면 거기 

살짝 피해서 잘생각이었음.

암튼 바로 위층만 잘걸리면 된다는 마인드여서 도박해봤는데

첫날에 거실에서 컴 하는데 물소리가

거실 전체에서 무려 세군데나 수시로 나는거임.

물소리는 전혀 안중에 없었는데 

1층이라 물소리가 진짜 적나라하더라...

이사 잘못온건가 ㅈ됐다 싶었는데 문 닫으니까 다행히 

잘때 방에선 안들림. 

그리고 나서 지금 일주일째 단점은 거의 없고 

소음, 습기, 위치 등등 잘만 걸리면 1층이 진짜 신세계라는걸 느끼고있음.


일단 좋은점 : 


1. 꼭대기층 살땐 귀찮아서 집안에서 담배폈는데

이젠 집에 냄새 베기고 난방비도 아낄겸 나가서 핌

2. 집에 뭔가 놔두고 왔을때 꼭대기층(주로 빌라4층)은 

걸어서 오르락 내리락 개귀찮고 힘들고

본가 아파트 꼭대기층은 엘베 기다리고 타는 스트레스 심했었음

근데 이건 뭐 그냥 다시 쓱 들어가서 가지고 나오면 그만

3. 재활용품이나 쓰레기 버리러 나가는것도 10초컷이라

그냥 몇개 안쌓여도 버리러 나감.

4. 그전 집이 4층 꼭대기층이었는데 여기가 훨씬 조용함. 

거긴 대도로변 바로 옆이라 차 지나다니는 소리가 너무 심하고 

먼지도 진짜 잘 쌓였는데 마음의 안정을 찾은 기분임

5. 본인 세차 잘 안하는 편인데 창문만 깨끗해서 잘 보이면 된다는

마인드임.

먼지 쌓였을때 양동이에 물 한바지 떠서 창문마다 뿌리면 세차끝. 

(주택가에서 거품내고 세차하면 불법이지만 물만 뿌리는건 괜춘함)

암튼 이런식으로 차에 볼일 있을때 대문만 열면 코앞이라 신세계임 

6. 편의점이나 뭐 사러 나갈때도 진짜 편함

7. 나도 편하지만 택배기사, 딸배, 가전 기사등등 다들 좋아하는 눈치임


단점: 

1. 계단 밑이 화장실이라 변기쪽은 살짝 낮음. 

근데 이것도 크게 단점이라 할수 없는게 그 안쪽이 계단 형식으로

넓어서 창고처럼 쓸수있음

2. 근처 원투룸 빌라들 응집한곳이라 한번씩 담배피러 내려와서 

슥 쳐다볼 가능성 있어서 프라이버시는 살짝 신경쓰임(암막커튼 필수인듯)


암튼 단점은 몇개 안되고 장점이 너무 많아서 행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