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고 재가노인센터 일했음

작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할 생각이었는데 12월에 평가가 잡혀있어 어쩌다보니 1월 한달 더 했음

내가 느낀거 한줄로 요약하자면

일은 몸에 딱 맞는데 사람이 존나게 안맞는다였음


살다보니 억울한일 존나게 당해보고 하소연해도 씨알머리도 안먹히는꼴 몇번 보고나니

독기가 가득 올라서 부모 제외한, 동생들 조차도 전화오면 무조건 녹음해두는 습관이 생겼는데

내 개인적으론 정말 좋은 습관인거같음

아마 녹음 없었다면 사람이 존나게 안맞아서 나가면서도 나갈 생각 들게한 새끼는 아무 불이익도 없었을거임

이건 탈사복해도 꼭 가져야 될 습관인거같은데


부모 제외한, 만약 니가 부모도 못믿겠다면 너 하나 제외한 모든 사람과의 통화내역은 녹음을 해둬라

억울한 일 당했을때 너 지켜주고 변호해주는건 직급상 니 상사들이 아니라 녹음 기록된 니 핸드폰임

그거 이상 든든한 니 편은 없음


난 입사 당시도 아리송했는데 면접 질문으로 내 성격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물어보더라

일 하려고 이력서 내고 면접 보러 나온 입장에 어떤 골빈놈이 저기서 아 네 저는 부정적입니다 이러겠음?

애초에 영양가 1도 없는 질문이었는데, 사무실에 부정적인놈 하나 꼬이면 팀 전체 분위기가 흐려진다더라

그리고 저 부정적인놈은 내가 입사 사흘만에 누군지 눈치깠음


조금만 마음에 안들면 따라오라고 끌고나가서 지랄을 하고, 심지어 그 지랄도 업무상 치명적인 실수 이딴거도 아닌,

청소 시간에 화장실 휴지통 버리러 갔더니 자기 걸레 빠는동안 어디갔냐, 핸드폰 소리 맘에안든다,

일 이제 1개월 넘은 쌩신입 상대로 방문동선 왜 그러냐 이따위 지랄들이었음


같은 팀도 지랄, 어쩌다 출장을 저 개망나니랑 둘이 나가보면 차 운전하는 내내 다른 팀 욕, 센터장 욕

사무실 안에서도 전산 시스템 구조가 마음에 안든다고 온종일 궁시렁대고

센터에 후원물품 와서 다 같이 옮길땐 매번 허리 다친적 있어 못옮기네 어쩌네 하면서 빼고

천주교 법인 산하 기관이라 연 1회 진행하는 법인이념교육 등 있으면 항상 연차내고 불참하다가

센터장한테 지적받으면 꼭 혼나서 입 꾹 처다문 애새끼마냥 꿍하게 있고

저런새끼가 50이 넘은 남자새끼인게 레전드더라

어떻게 여기 5년을 있었는지도 기적같은 망나니새끼고, 몇일 안보이면 다른 팀에서도 반 농담 삼아

드디어 나갔냐 이런말 나오는 놈임


합당한 사유라면 나도 상관없는데 저따위 거로 계속 시비걸길래 그간 녹음한걸 연말에 싹 센터장한테 넘겼음

확인해본 뒤 나한테 혹시 진술서나 저거 때문에 따로 치료나 이런거 받는거 있는지 물어봐서

심리상담 치료 받고있다 하니까 진술서, 상담 받은 확인서 등등 서류 다 넘겨달래서 넘김

나한테 직접 어떻게 했음 좋겠냐 하는데 맘같에선 대놓고 잘라버렸음 좋겠다 하고싶지만

내규 따라 처리하면 될거같다 말하면서 걍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 저런놈이면 나 나가고 딴사람 들어와도

또 저따위로 나와서 얼마 못가 또 나가고 이럴수도 있다 얘기만 넌지시 해놨었음

이번주 출근했는데 징계받아서 1개월 정직 먹었다더라

파면이었으면 사직서 찢고 눌러앉았을건데 그래도 징계라도 받은게 어디냐

전체회의때 징계받았다 얘기 듣고 다른 팀 직원들도 점심먹으면서 징계 잘 받았다 그러더라


두서없이 주절댔는데 저런 망나니새끼 있을 확률이 없을 확률보다 배는 높으니까

어딜 가더라도 녹음은 꼭 하는 습관 길러놔라

그래야 억울한 일 안겪는다

진짜 니가 힘들때 너 도와주는건 니가 녹음해둔 녹음파일 뿐이란거 꼭 명심해라

난 이제 느긋하게 정리할거 정리나 좀 해놓고 6일뒤에 나가서 딴데나 알아볼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