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의 주식 갤러리(현재 정치, 사회 갤러리로 변경)는 알아주는 보수 커뮤니티였습니다.
총선 2개월 전, 황교안은 당대표로 여러 뻘짓을 하고, 종로 출마하느니 마느니로 워낙 시끄러웠습니다.
2020년 2월 2일 접속해보니,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황교안에 비난, 실망하는 글로 넘쳐났습니다.
그때 저는 이 선거 보나마나 민주당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하였습니다.
그리고 게시물 제목을 갈무리하여 조롱하는 글 한 꼭지 올린 바 있습니다.
주식 갤러리의 황교안 인기가 장난 아니네
https://gall.dcinside.com/stock_new2/5842525
클릭하면, 당시 분위기를 잘 아실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 엠팍에 접속하여 '윤석열'로 검색해봤습니다.
막무가내로 잘한다고 하는 게시물도 꽤 보이지만,
윤석열에 대해 실망, 조롱, 안타까움, 비난, 야유의 글로 넘쳐나 있습니다.
아마 6:4 내지 7:3의 비율로 비판하는 글이 많습니다.
엠팍은 잘 아시다시피 의식이 좀 있는 - 국민의힘 갤러리에 비해 -
윤석열 지지의 보루 같은 커뮤니티입니다.
그런 보수 성향 커뮤니티에서 윤석열 성토 분위기라면,
이 대선, 이재명 후보에 의한 정권 교체를 안심해도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조선, 동아, 중앙, 연합이 윤석열은 무슨 정의의 사도인 양 묘사하고
먹고 살기 바쁜 우리 국민들이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윤석열 대선후보 적합도 지지율이 45% 내외 나올 때에는
생각 있는 많은 국민들이 절망하여 말문이 막혔었습니다.
그러나 오해였습니다. 우리 국민은 똑똑합니다.
사악한 조중동의 기만, 선동에도 불구하고 투표일에 임박해서는
사이비 지도자, 깜냥이 안 되는 대선후보를 판별할 줄 아는 냉철한 안목을 가졌습니다.
우리 젊은 세대들이 윤석열을 많이 지지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직후에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습니다.
평생을 범죄 혐의자 불러다가 윽박지르고 구슬리고 회유하여
감옥 보내는 데 도가 튼, 그것밖에 재주 없는 윤석열을 좋아한다니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요즘 젊은이는 정치적 고민을 하지 않고, 보수 언론의 왜곡 선동에 그냥 세뇌당하기로 자처하는 세대인가?
오늘 ytn 의뢰로 리얼미터에서 2030 세대들에게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되는 후보를
물은 결과 윤석열이 48.8%나 나왔습니다.
제가 젊은 세대를 오해했습니다.
이 나라에 희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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