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비디아 CEO 젠슨 황과의 만남]
2001년 12월 31일, 벤처 거품이 꺼져가고 있을 당시, 실리콘 밸리의 젠슨 황과 만나 대담을 나눈 기사가 조선일보에 실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저는 안철수연구소(지금의 안랩) CEO였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젠슨 황의 믿음에는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정치를 하면서 AI 특위에서 대한민국의 AI 산업 전반을 키우는 정책과 예산을 다루는 일을 한다는 점이 그 때와의 차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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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칩社 '앤비디아' CEO 젠슨 황 인터뷰
"신제품으로 작은 시장 키워…불황속 100% 성장"
요즘 실리콘밸리에서는 엔비디아(nVIDIA)라는 그래픽 칩 개발 기업의 돌풍이 거세다.
인텔·휴렛팩커드·애플·오러클과 같은 IT 기업이 최악의 불황을 겪은 것과 달리 이 회사는 지난해 10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 100% 넘게 성장했기 때문.
이 회사의 젠슨 황(Jen Hsun Huang)은 야후 제리양에 이어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중국계 CEO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IT기업 중에 드물게 지난해 100% 성장한 안철수 사장이 그를 만났다.
안철수: 불황 속의 호황 비결은 무엇인가?
젠슨 황: "가장 소중한 것은 열정(passion)이다. 최고로 빠르고, 품질 좋은 그래픽 칩을 개발한다는 사명으로 밤낮없이 연구하고, 아이디어 내고 칩을 디자인한다. 조그마한 시장을 파고들어가, 새로운 전자제품을 만들어 그래픽 칩 시장을 키우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다."
안: 엔비디아는 6개월에 한 번씩 새로운 반도체를 출시하는데.
황: "1100명의 직원 중 800명이 연구개발직이다. 나는 엔지니어를 존경한다(respect). 경쟁업체인 3dFX사를 인수한 것도 3차원 그래픽 칩 연구 경험이 있는 엔지니어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창업 후 9년 동안 지금까지 3~4차례 회사가 위기를 맞았지만 그 때마다 열정적으로 연구 개발에 몰두해 위기를 넘겼다."
안: 엔비디아의 경영철학이라면.
황: "직원들의 실수에 대해 절대 처벌하지 않는다. 실수 속에서 창의력이 나오고 위대한 아이디어가 나온다. 대신 실수를 고치려는 노력(fixing the mistakes)을 게을리하는 직원은 엄청난 처벌을 받는다. CEO는 지도력이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직원들에게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야한다. '좋기는 한데…'가 아니고 '이것은 좋고, 저것은 싫다'는 식으로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
안: 세계 반도체 경기 전망은?
황: "계속 어려울 것 같다. 2~3년 동안은 저 성장 기조를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2년 동안 연 75~100%씩 성장할 수 있다. 3차원 그래픽칩 시장은 PC외에 게임기·의료기기·도박기기로 확장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새로 반도체사업을 시작해서 성공한 기업은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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