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물방울이 튀는 물가에서 비녀와 보습을 든 이들이 들보 아래 모여 밭을 일구듯 사람의 몸에 뜸을 뜨고 초를 뿌리네.
예를 갖추어 강물을 따라 송사를 벌이니, 옷을 벗긴 몸이 상자에 담겨 깊은 구렁으로 가라앉네.
흙과 물이 만난 두 개의 마당에서 빛나는 물고기 여인이 네 번이나 글을 쓰고, 작은 열매가 맺힌 산에서 밭의 물고기들을 여덟 번이나 솎아내네.
다시 나타난 바나듐이 홀로 지폐를 뿌리며 어부들을 꾀어내니, 물고기들이 그를 흠모하며 사방으로 흩어지네.
바람 부는 곳에서 비녀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척하지만, 결국 척추가 뽑힌 몸들이 빛나는 방에서 어깨를 맞대고 동쪽의 어린 것들에게 무엇을 묻는구나.
먹물 묻은 이름의 여인이 마을의 어부와 검은 숲의 밧줄에 묶여 녹색으로 변해가고, 사슬에 묶여 검은 가루를 먹으며 쇠사슬을 배회하는 여덟 개의 황금 황이 되어 지옥의 서사로 들어가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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