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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땅이 어선 퍼세이너 생활 휴가기간 말한다.


정게(220.122)

2014.01.27 13:50:46





사람이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면 괴물이 된다.


본이 괴력난신을 좋아하는 조선놈들이라



괴물이란 소리는 어디 비껴갈데 없는 큰 칭송이다.


불가가 천년 공맹가가 오백년


반도 민초들 쌈 주머니에 들러 붙어도


조선놈들의 기괴애호는


도통 사라질 줄 모른다.



반도에 오면 불가는 무당 짓을 하고


유학은 귀신소환 유교가 된다.

사람이 아닌 것에 대한 존경은 인이 배어 빠지지가 않는 것이다.




헌데 사람이 도통 할 리가 없는 것을


밥줄로 쥐는 사람들이 있는데도

희안케도 아무도 존경하지 않는 놈들이 있다.



사람이 우마가 아닐 진데


일항사 조인트 너댓방에 우마 같은 용을 쓴다.

사람이 의자에 앉는 일이 편안 할 진데

어제 이기사 빠따질에 고름찬 방뎅이는 앉는 일을 코끼리 재주 부려 앉는 양으로 해 놓았다.



사람의 능력이 아닌 아침이고

사람이 하는 모양을 도통 따라 하기가 어려운 저녁이다.


분명히 괴물이기에 존경 받을 것이 분명함에도

박철순이가 괴물 투수 인 것은


보름간 꺼먼 신문이 녹아 없어 지도록 찍혀 나오건만

요 괴물은 지나가는 개 한마리 칭송한다고 월월 거리는 법이 없다.



뱃놈은 괴물이니 갈 곳이 없다.

속 시끄러운 집에 들어 가봐야

늘근 애미 애비 제놈 좋자고 농사 안짓고 제놈 호강하자고 네꾸타이 안매는 놈이라 한다.

형제라도 있으면 제삿밥 차릴 놈이 누군지 빤하니 방구석 목소리는 사람이 괴물보다 크다.




한 두 항차는 그렇다 하고 친구라도 부를까 하니 회사가 어렵고 자식이 어렵다 한다.

이년에 한번 전화하는 불알 친구 보다는 직장의 밥벌이 동패가 귀하다.

자식이 초량동 어린이 대공원에 간다고 한다.

나도 한번 들러 볼까 하나


남 배로 늙어 보이는 중 늙은이 혼자

놀이공원에 갈 깡다구는 없다.



엉킨 그물 끊어 내자고 빤스 바람에 바닷물 속에 뛰어드는 깡다구도 있는데

거기 들어갈 깡다구가 없다.



부모는 자식을 키우는 과정으로 다 보상받는다 하더니

과연 그러하다. 콧수건 가슴팍에 우겨넣은 자식새끼들은 대단한 휘장이다.

그 후광덕에 놀이공원에 가도 제 집인양 같고 잘난 청룡열차도 짐짓 재미없는체 한번 타 본다.



슬픈 마음에 아침상에 뻘건그림 금복주 한병 까고

점심상에 대선 소주 한병 찌끄리고

택시 기사더러 어린이 대공원 갑시다 못하고

저기 고관입구서 내려 주소 한다. 평소 말 할 일이 없어 말이 어벙하니

왠지 자존심 상해 택시비로 만원짜리가 나갔다.


그래도 그 앞에서 들어갈 용기는 안난다. 비싼 돈 주고 오리털 잠바 사 입었는데

매표소 유리창에 비친 꼬락서니가 실없이 우습다.



결혼해도 집에 못들어 가니 자식이랑 말도 않는 사이가 될 것은

백명쯤 봐왔고 부인이 춤바람 나는 것은 천번쯤 봐왔다.

그저 대용이나 삼을까 싶어 별로 연락도 않던 친척네 전화다.

친척네 아이에게 좋은 삼촌 흉내나 낼까



꽤 머리가 큰 친척네 애들은 얼라는 아니다.

낯설어 말라고 로보트도 사주고 공주그림 가방을 사 줘도 어른들이 말한

헷도가 맛이간 삼촌일 뿐이다.

갑판의 햇도가 아니라 대갈통 헷도인 모양이다.

배에 박혀 있느라 대통령 바뀐 것도 모르고 연예인 이름도 모르니 지나간 이야기

뱃놈 일 이야기밖에 할 말이 없다. 나도 모르게 상소리도 섞어서

그러니 헷도가 맛이간 삼촌이 된다.



같이 배타는 어린 친구가 말한다.

내려서 이년만에 낙엽을 보는데 어찌그리 놀랍고 아름다운지 차마 움켜 쥐지도 못하고

쪼그려 앉아 펑펑 울었다.

예수가 저 솔로몬의 차림새가 이 꽃 한 송이 보다 못하다 했으니

그 순간이었을지언정 이 뱃놈은 성인의 경지다.

헷도가 맛이 간 놈이 아니라.

내일 모레 배에 오르면 죽통이 흔들리고 못 자서 열 끓는 대가리 낫자루로 후려질 놈이지만





갈데 없고 기 댈곳 없으니

뽀뿌라 마찌 노계 가랑이가 베게다.

단란주점 가서 젊은 애들 불러봐야 외국인과 말하는 양이니 재미가 없다.

열살도 차이 안나는데 그렇다

말이 안 통해도 좋으면 꽃배로도 충분하다.

다 장삿속에 하는 말인 줄 알아도 달포 전에 옆자리 죽일놈 새끼가 다이너마이트 댕기는 담배로

대갈통에 땜빵 만들어 놓은 자국을 보고 웃는다.

죽어도 안 타야지 했는데

한번 더 타서 이 아가씨 데려왔으면 싶다.

타고 오면 이 자리에 있을까 없을까 몰라도 이번에는 탈 때

돈좀 모아서 싶다.








이거보다 잘쓴 새끼 있으면 나와보라해라

진짜 읽고나서 기립박수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