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에서 어떻게 일하는 지는 다른 기회에 말하기로 하자.
일하는 시간외에 살아야 하는 공간도 선박 생활에서 무척 중요하다.
물론 선박에 승선하는 순간부터 하선하는 순간까지 24시간 7일 무휴로
일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실제는 그렇게 까지 굴리지는 않는다. 단, 일이
갑자기 생기면 자고 있는 동안에도 일어나 일해야 한다는 것은 맞다.
1. 근무시간
하루 최소 8시간 최대 24시간(배 사이즈와 항해 소요 일수에 반비례해서 근무시간은 늘어나는게
일반적이다. 기관부는 선종에 따라서 반드시 이 법칙이 맞지 않는 경우는 있지만 항해사는 100% 맞다.)
한마디로 배가 크면 일하는 시간은 적다. 아시아 남미 정기 항로 초대형 벌크선의 2항사와 기관사들이
가장 짧은 근로시간일 것이고 작은 케미컬 선종의 1항사가 극한의 근로시간을 자랑할 것이다.
2. 개인 침실
배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총톤수로 비교하면 맞다.
아래 사진은 총톤수 6만톤 규모의 중대형 유조선의 전형적인 침실 모습이다. 총톤수 6만톤이면
작은 배는 아니고 사이즈로만 따지면 상위 5% 안에 든다고 볼 수 있다. 배가 클수록 개인 침실도 더 커진다고
보면 맞다. 가로 3미터 세로 5미터 가량의 침실 크기다. 개인 욕실/화장실이 있고 책상 의자 침대(수퍼싱글) 소파
정도가 놓여있다.
인터넷은 연결되지만 빠른 속도는 기대하지 말자. 용량 제한도 있다.
총톤수 10만톤 이상되는 배들은 이 침실보다 더 크지만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다. 선장/기관장 방은 2-4배 더 크다.
1항기사 방은 1.5배에서 2배 정도?
냉장고는 있는 배도 있고 없는 배도 있는데 없으면 선식업자에게 부탁하여 개인이 구입하여 방에 비치하기도 한다.
작은 냉장고는 중고로 구입하면 100달러 선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배의 사이즈가 작아질수록 침실이 열악해 지는데 총톤수 2천톤 이하의 선박의 경우 개인 침실은 커녕 공동 침실
(2층 침대 여러개)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총톤수 3천톤 이하의 선박은 개인 침실이 있더라도 욕실은
공동욕실이고 공동 화장실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변기는 거의 80% 확률로 막혀있고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
왜 그런지 나도 모르겠다. 작은 배들은 대부분 막혀있더라.
대체적으로 총톤수 2만톤 이상의 선박이라면 침실이 불편해서 크게 힘든 경우는 거의 없다.
3. 식당
이것도 배의 사이즈에 비례하지만 요즘은 그렇지도 않은 듯하다. 선원들의 수가 줄어들다 보니 초대형선인데도 식당 크기는 별로 넓지 않더라.
그래도 어쨌거나 배의 사이즈에 비례하는 것은 맞다. 선주가 유럽 선주거나 선원이 유럽인일수록(한국 러시아 선주는 중간 정도...인도 중국 동남아
선원들이 탄 선박은 양이나 퀄리티가 최악이다)식당에 먹을 거리가 풍부하고 따로 과자를 안 사먹어도 될 정도로 케이크나 기타 먹을 거리가 항상 있더라.
(요리사가 만들어 주기도 한다.) 이런 배의 선원들은 대부분 돼지들이다. 먹을게 풍부해서.
반면 작은 배의 경우 식당에는 식사시간에만 먹을 것이 있고 그 외의 시간에는 바퀴벌레도 굶어 죽을 정도로 깨끗하다. 요리사가 동남아인이라면
그 배에는 다이어트 하러 왔다고 생각해라. 내항선의 경우 60 넘은 아재들이 요리사를 하기도 하는데(담배까지 피면 최악) 항상 불편 불만이 많고 틱틱 거린다.
저녁 5시 이전에 식사를 끝내야 한다. 일하다가 4시 40분을 넘겼다면 저녁은 포기해라. 요리사 아재가 존나 화를 낼 것이다.
외국인 요리사는 그래도 저녁 6시30분까지는 기다려 주는 편이다.
사이즈외에 LNG선박이 식당 서비스는 제일 좋다고 봐야 한다. 선원들이 많아서 요리사도 많이 타고 식비가 원래부터 많다고 한다.
4. 헬스장
2만톤 이상의 선박이라면 근손실을 막아주는 선의 적당한 운동 기구를 갖추고 있는데 한국 선주 선박의 경우는 운동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선사 담당자들이 많고 한국 시니어들이 운동을 안하니까 운동 기구들이 녹슬고 방치되어 있는 경우도 많더라. 헬스장을 창고로 쓰는 배도 있다.
이것도 역시 유럽 선원들이 많이 탄 선박이 잘 되어 있지만 전문적인 헬스장 장비는 아니니까 너무 기대는 하지마라.
5. 게임 영화...
PS4 또는 PS5가 휴게실(사관용 부원용 각 1개식)에 각각 1대 정도 놓여져 있다. 물론 게임 종류 별로 없다. 실제로 배를 타면 업무에 피곤하다보니
게임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별로 게임을 하지 않더라. 휴게실에서 담배를 피는 경우도 있고 전용 흡연장이 따로 설치되어 있는 배도 있다.
휴게실이나 도서실에 책 몇권(많아야 몇백권 적으면 10권도 안되는 배도 있더라.) 놓여있고 비디오 DVD도 수십장에서 수천장 있기도 한다.
선식업자가 USB Drive에 최신 영화나 드라마를 복사해서 담아 주기도 한다.
결론: 무조건 큰 배타자. LNG가 제일 좋다. LNG는 근데 배 흔들림이 심한 편이라 VLCC가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
여러 사람이 같은 침대를 사용하게 되므로 무척 지저분하다. 침대 위생상 젊은 배를 타자.(10년 이하 선박은 괜찮음)
작은 배 타시는 분들 위로를 보냅니다. 저는 작은 배, 큰 배 다 경험해봤네요. LNG는 안 타봤는데 주워들은 얘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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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간다는 한중일 캐미컬 환경은 어떰?
3천톤 전후로 생각하면 됨. 개인 침실은 있음. 욕실 화장실 공용. 헬스장 없음.
한중일 컨테이너를 비롯한 피더컨선들은 어떰??
3천톤 이상이면 개인 침실 있을 가능성 높음.
정보글은 갸추개츄
800톤 1000톤 2000톤 3000톤 4000톤 25000톤 46000톤 타봤다. 궁금한거 대댓달면 답해드림 - dc App
톤수가 큰거 탈수옥 연봉도 올라감?
*탈수록
@선갤러4(220.94) 당연함
lng선 타는법좀 알려주셈
해대 상위 5%, 토익 800점 이상.. 오폴 3급 상위 1%(나이 30살 이하).. 저 성적이 도저히 무리라면 해대생들 중간에 배 그만두면 찬스가 생기니까 LPG(가압식은 안됨. 냉동식) 선박 타다가 경력 쌓고 갈아타는 방법이 있음. 냉동식 LPG는 LNG보다는 성적 낮아도 됨
배가 크나 작으나 5년 넘어도 침대 매트리스 안 바꿔주는 거 보면 개 짜증나고, 예전 6개월 이상 승선 땐 이발도 제대로 못해서 삭발하는게 편할정도였다. 삭발했다가 휴가가면 동네에서 빵댕겨온 줄 알던데 ㅋ 뱃놈의 인생 결국 소소한 자유를 다 반납하고 돈에 올가미 씌어져서 지들 정신이 나락간 지 모르는 것들만 남는다
노후에 편하려면 배가 낫다
팬오션 배들은 컨디션 좋은편? - dc App
꼭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