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냐들이 시각으로 바라본 부산행....


부산행은 여혐영화다


딸을 지키는 아버지, 아내와 임신중인 딸을 지키는 남편, 여자친구를 지키는 청년


영화 내내 여성은 지켜야 할 대상으로 묘사되고 끊임없이 대상화, 타자화된다


영화에서의 열차 파멸의 원인이 된 감염자도, 최초의 감염자도 여성이다. 최초의 감염자인 여성은 심지어 미인이라는 것을 부각시키고 목을 물어 뜯음으로서 남성의 시각적 쾌감을 위한 조미료로 전락한다


부산행은 나름의 변명을 갖추려고 해서 더욱 악질적이다. 임산부는 짐이다, 어린이는 사고를 일으킨다 등의 기존 클리셰를 파괴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여성이 작중 주역으로 나오는 장면은 단 하나도 없다. 끊임없이 지켜야할 대상으로, 남성의 자기만족을 위하여 소비될 뿐이다.


이런 불평등의 영화 부산행이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돌풍을 일으키는 대한민국... 남녀평등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