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할 생각은 없고 상담만 받아보려고 약속잡았습니다.

매니저는 지금 내 조건이 너무 좋다며 영업용 멘트를 치는데

마음을 굳혀서 넘어갈 일은 없구요


그냥 만30살 되니 문득 너무 인생을 이상하게 살았다 생각이 들어요


직장에선 다른팀 회식에도 불려가서 술&밥 얻어먹을 정도로

대인관계에 문제가 없어서 직장동료들도 물어봐요


"넌 얼굴,직장,성격 다 멀쩡한데 왜 연애를 안하냐?"


ㄴ 이 질문을 했다는거 자체가 사실 직장상사들도 알거에요.

저를 착하고 일 잘한다며 아껴주고 그러지만

이성과 유흥에 대해선 어리숙한거 보면서 '아 얘는 모솔이다' 생각하고 있을거에요들


사실은 중학교 떄 아버지 사업이 부도나서 25살까지 거의 10년간 무력하게 살아서

여자경험도 없고, 이성에 대한 화법, 눈치, 센스 같은게 전무해요


오죽하면 알바생시절에 여자손님에게 번호도 따여봤지만

얼마안가 정리당했겠어요...


제가 뚝딱대는 모솔인거 아니까 주변인들에게 소개팅 얘기를 함부로 꺼내기도 그렇고

주변인들이 가끔 소개해주기는 하는데 결과적으로는 잘 안됐어요


혼자 여행을 다니면 좀 나아질까 했는데 막상 여행지에서

커플이나 아기 데려온 부부를 보면 너무 보기좋고 부럽더라구요

연애는 무서운데 아기는 키우고 싶은 심정이 들어요


그렇게 연애는 없고 나이만 먹으며 저축은 열심히 했는데 

내가 결혼을 할수는 있을까 생각도 들고 그냥 착잡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