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줄 요약
1. 낡고 병든 섬노예의 삶..
2. 혼자 먹으면 1인분이다.
3. 아 윤하 보고 싶다.
빛나는 겨울 3주 차가 끝난 후 4주 차로 넘어오는 이번 일주일이 제일 힘든 시간이었다.
바이오리듬이 완전히 박살 나서 고생을 좀 했는데
보통 콘서트를 보고 나오면 끝났음에 대한 아쉬움, 공연의 여운, 도파민 등등 온갖 오타쿠 감정으로 인해 잠을 쉽게 이루지 못했고,
자연스럽게 늦은 시간에 잠을 자거나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출근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문제는 이번 일주일 근무 일정이 가장 힘들었다는 거지..
앞선 주차들은 야간 근무로 인해 상대적으로 덕생에서 현생으로 리듬을 바꿀 여유가 있었는데
이번 주는 일콘이 끝난 후 바로 주간 근무 + 야간 근무였기에 피로는 피로대로 쌓이고, 정신은 이대 삼성홀에 있지만 몸은 회사 어딘가에서 좀비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그래도 큰 일 없었으니까 싱글벙글하면서 콘서트 왔으니 됐지 뭐 ㅋㅋㅋㅋㅋ
열 번째 빛나는 겨울이 시작되는 금요일.
야퇴 후 바로 기절했는데 이번에도 프롬 알림 덕분에 설정한 모닝콜보다 빠르게 일어났다.
종종 주변 오타쿠들한테 프롬 알림 안 껐다고 말하면 '뭐 하는 녀석이지'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는데,
이게 회사에서 일하는 중에 진동이 신나게 울리면 '윤님 또 조잘조잘 수다 떨고 있구나' 알아채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그리고 앞선 오프들과 다르게 이번 콘서트는 시작 전에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으로 뭔가를 먹는 경우가 잦았다.
오늘의 메뉴는 샤브샤브와 와플
역대 오프 중 가장 많이 먹고 공연장 입장
아무튼 혼자 먹으면 1인분이다.
열 번째 빛나는 겨울은 사랑이라는 단어 가장 많이 떠올랐다.
우리의 시린 겨울이 무탈하게 지나가길 바라는 윤님의 마음도 사랑이고
지지고 볶고 난리를 쳐도 '아 윤하 보고 싶다' 하는 씹덕들을 보면 이거도 사랑이고
이번 콘서트에 올라온 노래의 화자들도 결국은 사랑 때문에 저런 게 아닐까 싶고...
일목요연하게 표현은 못 하겠는데 오늘은 공연을 보는 내내 저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런 와중에 다음에 봐 들으니까... 눈물 참느라 고생 좀 했다.
근데 우는 사람은 잘못이 없어요. 자꾸 울리는 윤님이 나쁜거야 ㅇㅇ
'12회면 엄청 많은데???' 생각했던 공연이 벌써 막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는 데 자신이 없다.
일단 흘러가는 대로 가보자.
오늘의 tmi : 가장 좋아하는 맥주 종류는 임페리얼 스타우트다.
또 울었네 - dc App
역시 윤하 왕팬
개추가안됨 ㅈㅅ
이 시리즈 졸라 재밌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후추
울보추
뭐 하는 녀석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