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람실 들어각기 싫은 게 고민이다 오늘 아침부터
계속해서 인터넷 하면서 놀고 있는데
운 좋게 컴퓨터 쓰려고 나오는 사람이 없어서 아직까지 쓰고 있는 중
아마도 요즘 대부분 스마트폰 쓰거나 노트북 많이 가지고 다녀서 그런 거 같다
나로서는 고마운 일이지
인터넷 하면서 놀 때는 지지치도 않는데
왜 열람실 들어가서 공무원 수험서 보려고 하면 한두 장만 넘어가도 짜증이 확 밀려 올까
왜 내가 하기 싫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마음 같아서는 집에다가 공무원 시험 하기 싫고 딴 길 가고싶다고 하고싶은데
그런 말씀도 못 드리는 내가 바보 같고
나이를 노무 많이 먹어서 이젠 이거라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게 노무노무 슬프고
그런데 이 공부는 하기 싫고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다
돌아보면 2004년 탄핵정국 돌파 이후 노시개가 로스쿨 연막 피우면서 그의 정체를 드러낼 때
그 이후 벌어질 사태에 대한 예측이나 당시 집안 사정이며 뭐며 아무것도 고려하지 말고
친하게 지냈던 후배(사시 최종합격)의 조언대로 고시 계속 파거나 아니면
같은 해(2004) 신점 봐주신 분의 조언 대로 딴 공부 하지 말고 바로 사회 나갔어야 했다
그분이 나보고 돈 욕심 여자 욕심은 없는데 공부 욕심만 많다면서
고시 하지 말고(고시 계속 하면 ㅈㅅ할 수 있다고 하더라)
적당히 시험 쳐서 들어갈 수 잇는 직장이면 지금은 불만족스럽더라도 들어가라고 했는데
내가 공부욕심만 많다더니 그래서 그런가
낙향한 이후로 괜히 다른 공부 해본다고 하다가 인생이 완전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고 있다
즉 나는 공부를 하려면 내 욕심? 기운?에 맞는 큰 시험??을 준비하거나
아니면 차라리 바로 사회에 뛰어드는 게 현명했는데
도서관에서 수십 년을 꼴아박고 있다 보니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완전 막장 인생으로 전락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면 마음 잡고라도 공부해야 하는데 중학교 입학 이후로 지금까지 근 30년 가까운 세월을 매일 쓴눈물 삼키며 지내다 보니
내 몸과 마음이 노무노무 지쳐버려서 의욕과 열정이 모두 사라진 터라
더 이상 공부하기도 힘들다
그런데 지금 와서 포기하면 마땅히 할 게 없다
친하게 지냈던 이들에게는 하나 같이 외면 당하거나 평생 잊지 못할 뒤통수나 쳐맞고...
인생이 완벽하게 꼬여버리고 말았다
어디서부터 풀어나가야 좋을지 나도 잘 모르겠다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네
하 참 내 인생도 돌아보면 기가 막히게 흘러 가는구나
내 운명이 도대체 어떻길래 내가 왜 평범하게도 살지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외롭고 슬프고 힘들다
외로워서 이거 하는거냐?
그런 거 같다
게을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