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에 고2 진학하자마자 자퇴했는데 학교생활은 수업하는시간빼고 전부좋거든? 친구들이랑 수업이나 야자도 째보고 쌤들몰래 담배도 펴보고 그냥 친구들보며 웃고 떠들면서 장난치는 일상자체가 재미있고 좋아 근데 집에만 가면 압박땜에 미치겠어서 자퇴했어.

초등학교때 평균96점아래로 떨어져 본적없었고 1등도 했고 한자 컴퓨터 뭐 이런거도 어느정도 공부했었고 피아노도 배웠고 합기도도 1단까지 했었고 그냥 뭐든 잘했었어 
중학교때는 아예 공부 손놨거든 그런데도 우리중이 지역에서 좀 시험 어렵게낸다고 했거든 근데 거기서도 성적 20~25퍼정도 유지한거야. 수행까지해서 30퍼정도 진짜로 보탬없이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칠판좀보다 옆에서 친구들 놀면 같이놀고 아니면 폰겜하고 이렇게 해도 성적 저정도 나오더라 

그런데 중2 2학기쯤되니까 고등학교 생각좀 들더라 가까운데에 공부좀 시킨다는 고등학교 있었는데 나는 인문계 생각없었고 공부하는게 젤 싫었어(공부라는게 학교 국영수사과 이런공부, 뭐 내가 하고싶은 분야공부라면 좋겠지) 
그래서 특성화고 생각했었는데 컴퓨터쪽은 학교가 적더라 다 수도권쪽이고 다사립에 기숙사다녀야되서 돈도 많이들고 조리고쪽도 수행평가때메 성적 애매한 상황이고 어쨋든 이런저런이유로 거의 포기하다가 중3되서 얘기 꺼내봤지 인문계 가기 싫다고 그런데 아빠가 공고상고 이런데생각했는지 그런데 다닐꺼면 학교다닐생각마래 난 차라릭 학교 안다니고 싶다고 하고싶었는데 그래도 설득해봤지 공고상고 이런데말고 요즘은 특성화고 좋다고 다른쪽도 있다고 그래도 답변은 같았고 

결국 좀 빡세다는 인문계고 왔는데 학겨 운동장도 좁고 고3때메 교장이 공은 못차게 하더라 강당에도 못들어가고 놀곳이 아예없었지 아는 친구들고 거의 없었고 일진이런애들이랑은 어울리기 싫었고 나머진 거의 공부하는애들이라 공부안하고 일진도 아닌 평범한애들이랑 수업,애자째고 피시방가는 낙으로 살았지 근데 너무 답이없는거야 이렇게 졸업해서 뭐하냐고 성적은 60퍼정도에 졸업장하나있는데 대학은무슨 졸업하고 뭘하겠어 답이없잖아

그래서 아무한테도 말못하고 끙끙앓다가 힘들게 엄빠한테 말꺼냈지 근데 엄빠가 성적안나와도 좋으니 졸업만 하래 그래서 설득좀하다 못하고 그냥 다녔지 그런데 엄빠는 계속압박하는거야 야자끝나면 공부하고 시험기간아니어도 주말에도 계속 공부하라하고 원래 초딩때부터 집에선 겜못하고 티비도못보고 폰도 못보게하고 이랬는데 여튼 다시 이런저런이유로 너무 지쳐서 자퇴하고싶다고 얘기 꺼냈지

근데 이번엔 야자빼줄테니 졸업만하래 또 포기했지 근데 야자 안빼주고 압박도 계속되더라 학교 다녀오면 내방밖엔 못나오게해 뭐 먹고있어도 혼내고 그냥 계속 공부시켜 그래서 또 몇단뒤 얘기해서 방학보충빼고 있다가 3월에 바로 자퇴했어 사실 방학전에 하면 검정고시도 올해보는데 담임이 엄빠 꼬드겨서 자퇴하더라고 내년에 자퇴해야 해야 복학하는데 유리하다해서 방학후에 했는데 결과적으로 검정고시 보려면 1년더기다리고 더 힘들어졌거든

근데 더 중요한게 자퇴후에도 압박은 여전해 엄빠 집에있을땐 계속 공부하는척하고 컴터, 티비,폰 여전히 못봐 엄빠는 수능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나는 검고만 보고 검고 준비하는동안 다른거 여러가지 하고싶거든 
혼자 버스타고 여행가보고 자전거 타고 여행가보고 운동도 해보고 피아노도 다시 연습하고 컴퓨터 자격증도 따고 제과제빵배워거 친구들 빵도 만들어주고 싶고 엄빠 케잌도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이건 엄빠가 나만보면 한숨쉬고 짜증섞인말 하는데 나중에 제과제빵배워서 만들어준다해도 기뻐할거 같지않라서 이런것도 못할거 같아.... 
진짜 너무 힘들어 엄빠랑 살기 힘들어서 자취하고 싶어도 돈이있어야지 알바하나로 먹고살 수 도 없는거고 알바도 계속 할 수 있는게 아니고 나 어떻게 해야되냐... 
유세윤이 마녀사냥에서 본인 힘들때 눈물흘린다는데 나도 그러거든 나도 미래깜깜하고 답답한데 엄마는 옆에서 한숨쉬고 한심하게 바라보고 짜증섞인말로 화만내면 나는 암말 안하고 방에 들어와서 울려고해 진짜 뭔가속에서 꿍했던게, 답답했던게 잠깐이나마 풀리는거 같아

누가 아무말없이 따뜻하게 안아줬으면 좋겠는데 드라마에서 처럼 그렇게 해줄 사람이 없다.
여러분이라도 해결책같은거 필요없으니까 내맘좀 알아주고 따뜻한말 해줬으면 좋겠어요 읽어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