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20살 사기업 계약직 재직중 19살에 특성화고 특채로 들어옴
1년 다 되어가고 두 달 뒤 재계약 예정임
계약직이지만 2년 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켜줌
같은 직군 계약직 중에 20년동안 일하다 정년 퇴직이 얼마 안남은 분도 계시고 망하지 않을 회사라 안정성 있음
주 6일 근무, 야근 주 2회, 초봉 세후 3000이고 15년 일하면 6000정도 받음
주 6회 근무를 해야 주말수당을 받아 연봉이 그나마 쎈 것

계약직이라는 게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앞으로도 주말 중 하루를 버리고 산다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데 여기서 퇴사를 하고 다른 곳을 준비할까 고민이 됨

그럼 바로 준비하면 되지 뭐가 고민이냐?하면

게으르고 두뇌회전 느려서 실수도 많고, 말도 잘 못하는 소심찐따라서 폐급인것 같은데 과연 내가 퇴사하고 이 곳보다 더 좋은 곳에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음
사무직이라 전공도 없으니 오로지 서류 필기 면접 실력으로 경쟁을 봐야하는데 면접이 걱정임..
내가 얼마나 폐급이냐면 회사를 다니기는 하지만 억지로 사회생활 하지 않고 인사나 업무 관련 이야기만 주로하고 잡담은 많아봤자 하루에 5번
고등학생 때 학교 선생님이나 면접 컨설팅하시는 분이랑
모의 면접같은 것도 여러 번 했었는데 말할 때 생각을 정리하고 말하라, 자신감을 가져라 등의 피드백을 받음
취업 담당 쌤은 내가 면접에 합격한 걸 보고 진짜 많이.. 의아해하더라
책임자분이 뒤늦게 말해주셨는데 날 뽑은 이유가 여기 아니면 갈 곳이 없어보여서라고 함 (진담임)
이런 내가 더 좋은 회사에 지원해서 필기는 어찌저찌 붙는다고 해도 면접은 붙을 수 있을까..?
그냥 지금의 삶에 만족하고 쭉 다니는 게 맞는걸까
평범한 사람들은 노력하면 바뀔 수 있겠지만 나는 폐급 수준이라서 가능할 지.. 모르겠음 님들이 보기엔 어떰
주변사람들이 평가하는 나는 좀 노답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한편으로는 아직 20살인데 이 악물고 노력하면 면접에 어찌저찌 붙을 수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나 혼자 생각해서 결정을 내리지 말고 다른 사람들의 판단이 필요한 것 같아 글을 올려봄
사람 하나 살린다고 생각하고 아무나 판단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