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부서였고 서로 좀 친해지려고 할 즈음에 내가 부서 이동을 했어


그냥 착하고 순한 직원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내가 부서이동하는거 아쉬워하는 모습 보니까 점점 좋아지더라.

그분 30대 후반이지만 카톡도 귀엽게 해주고 선톡도 해주고 답장도 꼬박꼬박 잘해주고 격려도 잘해주고

종합비타민 남는거 있다길래 내가 돈주고 산다니까 돈 받기 싫다며
주말에 출근했을때 몰래 내 자리에 두고가는..


내가 방향제 갖고싶다한거 기억해서 추석 연휴 첫날에 딱 선물주더라
나도 바로 갖고싶어하던거 선물해줬어

내가 그냥 지금 외로워서 의지할 사람이 필요해서 이러는거겠지?

이 사람이 왤케 좋은걸까 ㅜ

카톡이나 사내 채팅으로는 다정하게 대하는데

막상 만나서는 다정할수없으니까(보는눈들이 있으니)

좀 딱딱하게 대하는것도 힘들다.

마음이 계속 커져가는 것 같아서 그냥 손절할 생각이야.


내년 인사 시즌때 팀장으로 승진하실 것 같아.

일개 직원이 팀장이랑은 친하게 지낼수 없다는 핑계로 손절할 거야

남은 시간 혼자 몰래 조용히 좋아하고 정리하고 잊어야지


비난은 달게 받을게 근데 사람 마음이 맘대로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