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8살 남잔데 키가 160대로 작다.
열등감에 찌들어 살고 있고 얼마나 심했는지 20대 초반에 여친 사귀면서도 언젠간 키큰 남자한테 가겠지라는 생각에 혼자 거리 두다가 차였어..
그후로는 그냥 연애 결혼은 포기하고 죽지 못해 살면서 내 내면을 들여다 보기 시작했지
요즘들어 느끼는게 이 열등감이 엄마에게서 심어진게 아닐까라는 생각이들더라.
키크고 잘생긴 아버지에 비해 키작고 외모에 열등감이 있었던 어머니는 남자인데도 아버지보다 작은 아들에게 동질감을 느꼈던 것일까??

"남자는 키가 커야되는데","우리 아들은 키만 컸으면 좋았을텐데","엄마가 작아서 미안하다"라는 말을 한번씩 내뱉곤 하셨지..
심지어 나보다 키큰 친구들과 여행가서 찍은 사진을 보실때 "우리 아들이 제일 작네.."라는 말을 하실때 마다 나도 속으론 "누구 때문에 작은데 왜 나한테 ㅈㄹ이지"라는 욱함과 이후 몰려오는 자책감에 괴롭더라..

남자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사랑하게되는 여성은 엄마인데..
그런 엄마에게 조차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아들의 심정...

혹시 갤럼 중에서도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다면 부디 자신의 열등감을 자식에게 표출하지 말아줘..

그 괴물이 너희들의 자식까지 집어삼킬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