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나는 안 그래야겠다 싶어서
난 다른 사람한테 내가 어땠고 저쨌고 말 안 하려고 하는데 그러다보니 결국 받아주는건 전부 내 몫임. 그냥 너무 답답해 진짜 나보고 어쩌라고 ... 아무리 가족이라지만 결국 뭐든 귀찮으니까 자기 사연이나 병이나 그런 것들 차용해서 어떻게든 나만 이용해먹고, 자신들의 행동들을 정당화하려고 하고... 천륜으로 맺어진 가족이니까 그래도 좋게 봐주고 알아주고 이래야 하는거냐 ... 나는 당신들한테 뭔데 그럼 ..? 사연의 경중을 떠나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 싶음 그렇다는 이유로 나한테 이러는건 괜찮고 ...?
근데 한편으로는 너무 무서워 ㅋㅋㅋ
보통은 그렇잖아 부모님은 나를 키워주고 입혀주고 먹여줬으니 감사해도 모자랄 판에 내가 잘못한거고 내가 기어들어가야 맞는거고, 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느꼈던 느낌 감정 생각들은 내가 아직 철이 안 들었으니 그렇게 생각하는거고, 나중에 내가 나이를 더 먹게 되면 부모님을 진정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그런 말들이 있잖아, 들어본 적도 있고 .. 그래서 내가 지나친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걸까봐, 지금 내 모든게 다 단단히 틀려버렸을까봐 부정당할까봐 너무 무서워 내가 뭘 대체 모르고 있고 부족하다는걸까 애초에 내가 왜 더 알아야 하는지도 모르겠어 내가 그렇다고 속이 좁은걸까? 차라리 속이 좁고 말래
난 진짜 날 알아주는것까진 내가 싫고 ...
실은 내가 어떤지도 잘 몰라서 스스로가 감당이 되는지 안 되는지도 모르겠어 근데 이 상황 자체는 확실히 감당이 안 되나봐, 그러니까 제발 나한테 다른 사람의 감정선이나 사연따위가 침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진짜 내가 왜 알아줘야해? ..? 말이나 행동은 좆같이 해놓고 본인들 부정당하는건 싫으니 아가리는 닥치고, 와중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으니 내가 꼭 들어주고 알아줘야 해? 항상 이런식이지 .. 당신들은 무언가 당했고 어딘가 아프니 항상 선해야 하는 입장인거지 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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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예전에 그랬음 무지와 현명의 중간쯤에 있다보면 어리석다 생각하는 사람에게 분노가 나는데 생각을 정리해보니 연민의 감정을 느끼는게 맞더라
가족들 말 들어주는 과정에서 너가 화낸다거나 상처주는말만 하지 않는다면 너가 잘못한건 없을테니 적당히 들어주고 네 스트레스 부터 챙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