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비정규직 직장다니고 아빠는 내가 어렸을 때 다니던 회사가 망해서 집에 있거나 밖에 나가기는 하는데 뭐 하는지 모르겠어 알려주지도 않고 이런 가정이라 어렸을 때 엄마랑 아빠 돈 때문에 싸우는거 보면서 컸어

나는 어렸지만 뭐가 잘못된건진 알았고 집에서 싸울 때마다 집을 나가고 싶었지 하지만 내가 어렸을 때라 집에 이불 덮어쓰고 있는게 다였었어

그러다가 아빠가 뭐 사업한다고 집 팔아먹고 전세로 옮겨다니면서 살았는데 이걸 친구들한테 말하기 너무 쪽팔리더라 그리고 학교에서 부모님 직장 물어보는거 너무 ㅈ같았어 그거 적으면 선생이나 친구들이 알게되니까...

그렇게 살다가 난 공부도 못해서 좋은 대학도 못들어 갈거 같았고 아빠는 대학등록금 어떻게든 해준다는데 말뿐일거라고 당연히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걍 특성화고 나와서 지금 취업했는데 아빠는 나한테 문자할 때는 거의 돈빌려달라고 하는 문자였어 갚지도 않았지

안 빌려주고 싶은데 가족이고 혹시 진짜 필요한거면 어쩌지 이런생각 들면서 빌려주게 되더라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기니 돈을 모을 수도 없고ㅋㅋㅋ 이 짓을 대체 언제까지 해야 할까...
친구들도 못 만나고 직장 다니는데 삶이 너무 지루하고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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