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구요. 평범하게 게임을 좋아했고, 하루에 그렇게 많이도 하지 않았었어요.
진로는 개발쪽입니다. 게임 기능 추가를 위해 자바를 접했어요. 나름 재미도 있고요.
물론 진로고민이나 학업 고민은 아닙니다.
죽고 싶어요.
이전에는 그냥 충동적으로 ‘아 죽고싶다’ 같은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그냥 말 그대로 죽기위해 잠시 삶을 연명하자같은 느낌입니다.
다만 사람들이 죽음에는 결국 고통이 따른다 라고들 하잖아요.
주변에 가장 피해를 안주고 저도 그냥 다른 방법에 비해서 ‘그나마’ 빠르게 죽는 방법을 찾고 있었던게 요 며칠간의 일입니다.
그러던 중 오늘 같이 게임이나 돌리던 형이 조금만 더 고민해봐라. 이런식으로 말을 해주더라고요.
저 말을 들으면서 누군가 내가 힘들었던 사실을, 참고 있었다는 사실을, 억지로라도 밝게 웃었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달라졌을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제 딴에는 남들과 같이 그냥 저냥 친했다고 느꼈던 사람이 저렇게 말하니까 흔들리더라고요.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생인 지금까지 가족이던, 지인이던 참으면서 지내왔습니다.
짜증나도 슬프거나 우울해도 일단 꾹 참았습니다.
그렇게 모든 시간을 꾹꾹 눌러담고 울지도, 터트리지도 않고 살아왔는데 저에 대해 진정 알지도,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 사람이 본인이 마치 나에 대해 다 알고 있고, 너때문에 나만 힘들다라는 말을 이리저리 돌려 말하면서 속상하고 슬프다는 듯이 한마디를 하는걸 보고 무너졌습니다.
제가 노력이 남들에 비해 적을지언정 안하지도 않았고, 남들이 보지 못했을 뿐 늦은 시간이나 이른 시간에도 노력이라는 걸 해왔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저 본인이 본걸로만 확정을 짓고 말하는걸 보니 의미가 없더라구요.
왜 사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최대한 피해를 적게 주며 죽으려고 하니 이제 와서야 제가 필요로하던 말 한마디, 잠깐만 투자하면 되는 위로를 해주는 사람이 남은 미련을 잡고 도와주겠다고 하네요.
너무나도 어지럽습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나고 묻는다면 심각하게 많다고 얘기할 수는 있지만, 그 죽음으로 인한 결과에 만족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절대 긍정을 할 사람입니다.
그 과정중의 고통이 어떠하던..
어떡하면 좋을까요..
그저 위로가 아닌 고민에 대한 제대로된 조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