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전형적인 알코올중독자.

퇴직 후 2교대 아파트 경비로 근무하다가 근무 도중 술먹고 일한거 걸려서 짤리고

다른 아파트로 취직했는데 술먹고 아침에 음주운전하다가 경찰한테 걸려서 면허정지당하면서 경비직 또 짤림.

그 후 집에서 계속 술 먹으면서 이불에 오줌싸는건 예삿일이고,

주말에 내가 화장실 청소해두면 새벽에 화장실 바닥에 오줌갈겨놔서 다음날 찌린내 진동함.

몇 개월 전에는 밖에서 술먹고 귀가하다가 머리깨진상태로 집에 와서 119부른뒤 응급실 갔다왔다.

그럼에도 개선할 생각은 전혀 없는 듯

한 1주일 정도 안먹다가도 다시 또 술먹기 시작하고 욕하고 소리지르고 무한반복

항상 자기 말이 옳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 말 신경도 안쓰는 고집불통.

그리고 사소한거 하나 꽂히면 계속 집착하는 버릇이 있다.

뭔가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하나 있으면 항상 술먹고 그 부분에 대해 소리질러대고 난동을 부린다.

그래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주변 사람들한테도 민폐끼치는 중

아파트 단지 내에서 소문도 쫙 났고 아마 모르는 사람 없을 거라고 생각함.. 얼굴 못 피고 다님

오늘 아침에도 내가 사둔 펩시제로콜라랑, 맥주 섞어서 먹었는지 한 6~7개 캔 마셔놓고

테이블 어지럽혀놓고 부엌 바닥에 잔뜩 흘려둬서 바닥만 겨우 청소하고 글 쓰는중.

글 쓰는 지금 도중에도 맥주캔 따서 마시고 트름하고 고함지른다.


어머니

임시방편으로 오늘만 산다는 스타일이고 약속을 절대 안 지키신다.

얼마전까지 노인복지요양센터 운영하셨는데, 요양보호사가 뭔가 불법적인거 하다가 신고먹고 걸려서 벌금폭탄맞고 폐업함

아마 할당근무시간동안 근무지이탈하신거로 알고 있음.

지난주였나 갑자기 돈 좀 빌려달라고 하시길래 무슨일이냐고 했더니

요양보호사들 퇴직금이랑 벌금폭탄 때문에 돈 값아야 해서 2금융권 2군데에서 고금리로 돈 빌렸는데 모자르다고 하더라.

250만원만 빌려달라길래 내가 그만큼은 없고 200만원만 드릴순있다.

근데 이번달 만기가 언제냐 물어보니까 당장 오늘이라고 하더라.

상환 못해서 아들한테 만기일에 돈 좀 빌려 달라고 하는 모습에서 준비성이 없어도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고

고정수익도 없으신데 어떻게 처리하려는지 걱정도 되고 뭔가 화도 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음.

지금은 민간자격증 교육/발급 센터 운영하시는데

이것도 처음에만 어느정도 지인빨로 인원 모으는 데 성공해서 수업 진행했고

지금이 세번째 달인데 지난달부터 수업 못하고 있는걸로 봐서 앞으로 남은 대출은 어떻게 할지 앞길이 막막하다.

참고로 이미 형수님한테도 돈 빌렸고, 친한 지인한테도 돈 빌렸고, 아버지한테도 돈 빌렸음.

가까운 사람들 돈이라그런지 갚을 생각을 안하는 것 같음.

어제 어디 모셔다드리면서 아버지한테는 이야기하지 말아라 하고 말씀드린게 하나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외출하신 다음에 아버지한테 바로 전화로 'ㅇㅇ이가 어쩌고 이야기하더라~'하는 소리 들리더라.

아버지한테 같이 시달리는 입장이라 동병상련의 아픔 그런게 있었는데 단 하루도 안되서 발설하는거 보고 신뢰가 확 깨져버림.

그리고 아버지 술먹는거 때문에 매번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 술안주랑 해장할 음식 사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내로남불에 성질머리 더러움

형은 결혼해서 분가해서 따로 사는 중인데

공부머리는 안 좋아서 지방에서 대학 나왔지만 잘 풀려서 현재는 대기업 과장인가 부장인가로 근무중임.

몇년 전에 승진심사 때문에 영어점수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나는 인서울졸업이긴해서 형보단 머리는 좀 더 좋은 편이라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이것저것 설명해줬음.

근데 다음날에 형수님한테 시험좀 대신 봐주면 안되겠냐고 갑자기 연락이 왔다.

스스로 부탁하기 쪽팔리니까 일부러 형수님한테 시킨거라고 생각이 듦.

형수님부탁이라 마지못해 알겠다고하고 대리시험 봤음. 꼴랑 20만원 주더라.

문제는 여기부터임.

원래 나는 불법적인거 진짜 싫어하는데 가족이라 그냥 눈 꽉 감고 해줬음.

근데 명절에 본가로 내려와서 방에 컴퓨터관련부품 케이스 같은거 안치우고 그대로 뒀다고 지랄,

화장실 청소도 안하고 너무 지저분하게 쓴다고 지랄지랄하는거임. 자기 와이프도 왔는데 부끄럽다고.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케이스같은거 보관해놔야 나중에 중고거래라던지 할때 편하고 돈도 제값 받을수있음.

그리고 내 방 구석에 둔건데 본가에 자주 오지도 않는 사람이 그렇게까지 신경쓸 부분인가..

화장실도 위에 읽어보면 알겠지만 청소해두면 아버지가 바로 다음날 오줌갈기는데 이게 내 잘못?

이야기했는데 안 통하고, 나한테 주먹날림. 명절에, 부모님이랑 형수님이랑 갓난애들 다보는앞에서.

대리시험도 봐줬는데 좀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어도 그런거 생각해서 지가 좀 참든지.

그냥 고마움을 모르는거 같음.

잠깐 원룸에서 같이 살 때도 나한테 주먹질 날린 적 있음.

최근에는 쌍둥이 애들한테 (작년에 돌잔치 했으니 엄청 어림)

윽박지르고 화내고 소리지른다고 도와달라고 형수님이 어머니한테 전화했다는 소식 들음.

역시 성질 못 고친다 싶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전부 적을수는 없기 때문에 대표적인 사례 한 두개만 적었지만 못다적은 내용이 굉장히 많다.

난 가족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받았는지 얼마 전에 아파서 기절하고

대략 3~4일째 속쓰림, 설사, 소화불량 증세 나타나는중이라 하루에 한끼 정도 겨우 먹고있다.

그나마 어머니 정도만 믿고있었는데 오늘 약속 안 지키신거 때문에 가족 전부 신뢰감이 제로가 되버렸다.

난 결혼은 솔직히 가능할거같지도 않고 크게 생각도 없어서 그냥 혼자 살거 같은데

앞으로 나 누구 믿고 살아가야하냐?

물론 나라고 해서 좋은점만 있는 사람은 아니겠지만 가족들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크고 삶의 의욕이 없다.

조언좀 해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