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너가 엄청 보고 싶었다.

두달 넘게 연락을 안해서 몰랐겠지만
너와 매일 연락하고 싶었다. 

몰랐겠지만 몇년동안 너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아니, 어느정도는 너도 눈치채고 있었을까

내가 연락을 못한건 단순히
너의 심심한 반응
나 없이 밝은 모습
너의 그 네번째 손가락의 반지
나의 초라함
등이었어

오랜만에 정말 용기내서 또 상황도 잘맞아서
하늘이 주신 기회라 생각하고 연락했는데,
그 하늘이 나를 농락하는건지 타이밍이 안맞더라고

아니야 타이밍이 안맞긴했어도 
너에겐 나를 만날 수 있는 선택지가 있었다
하지만 고르지 않았어
여전히 심심한 반응과 함께

우리가 그나마 함께 있었던
서울을 혼자서 돌아다녀봤지만

너가 없는 서울은 
아무것도 아닌걸로 가득 차 있었어

너가 없는 성수는
그저 쓰레기 도시였어

이렇게 나에게 큰 의미였던 너를
이제는 드디어 포기할 수 있을것같다

나 너무 찌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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