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가 위스키에 입히는 향은 지역별로 차이가 난다
피트는 식물이 퇴적되고 썩지 않은 상태로 고온-고압의 조건하에서 탄화작용을 거치지 않은 애들이기 때문에 각 지역마다 피트가 위스키에 부여하는 느낌은 식물의 식생에 의존한다

보통 위스키의 지역적인 구분을 아일라, 스페이사이드, 하이랜드, 로우랜드, 캠벨타운 그리고 기타지역으로 구분하는데

아일라 피트는 익히 아는 매캐한 연기 같은 느낌, 스페이사이드 쪽은 달달한 꽃냄새가 나는 느낌을 부여해준다고 설명해주셨음

근데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쪽은 기본 캐릭터가 꽂 같은(floral)한 냄새가 있는데 여기에 비슷한 느낌을 내는 재료를 써봐야 증류소 특색을 살리기 어려워서 잘 쓰지 않는다

그래도 타 지역의 피트를 사용해 고유의 개성을 갖는 위스키를 맛보고 싶으면 하이랜드 파크 더 라이트(나중에 안 건데 발크넛이나 더 다크가 \'피티함\'으로는 더 강하다고)랑 하이랜드 파크 12년 동시에 마셔본사고 조언하심

마셔보니 꽃냄새인데 봄꽃의 진하고 달콤한 냄새랑은 약간 다른 어떤 단 냄새에 입에 들어가자마자 매캐한 거 연기 냄새나 정로환 냄새랑은 다른 어떤 냄새가 입 안을 채우는데 이게 12년과 비교해보니 확실하게 차이가 있었음. 그리고 약한 연기 냄새가 있었고

마시고 나오면서까지도 그게 무슨 향인지 이름을 못 붙이겠는데 아일라 위스키 쪽과는 다른 그런 향이었던 거는 확실했다

주린이 입장에서 신기한 경험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