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전문가 유튜버들한테 속지 말고 세안제는 약산성만 씁시다잉
피부과전문의도 마찬가지. 피부과전문의는 피부병의 전문가이지, 화장품 전문가는 관련 세부전공의 화학자가 맞는거.
하물며 내로라하는 박사들도 헛소리 삑삑 대는 게 요즘 세상인데,
PhD는 커녕 MA도 없는, 논문 제대로 읽는 법도 못 배운 유사전문가들 말 믿지 말고,
그냥 제품 추천 정도만 참고로 보고 항상 의심하고 거르는 습관 들여서 지갑이랑 피부를 지키자.
(그러는 나도 마케팅에 속아 대량구매한 한방팩클렌저 가끔 쓴다)
너가 하는 피부루틴좀 알려주라 클렌징부터
난 특정 제품 정착한 적이 별로 없어서 루틴이 매번 바뀌네. 그리고 애초에 사람마다 맞는 루틴은 다 다른 거라서 내 루틴이 꼭 도움이 되리라는 보장이 없음. 특히 요즘은 매주마다 토닝 조지는 중이라서 루틴이 달라지기도 했고. 아침/저녁 세안 둘 다 요즘은 메이크프렘꺼 약산성 클렌저 씀. 비플레인 녹두폼도 나쁘지 않았고, 여태까지 베스트는 폴초 스킨발란싱이었는데, 이건 이제 가격이 클렌징치곤 너무 사악해짐. AHA/BHA/PHA/LHA 들어간 클렌저는 토닝 때문에 각질제거를 못해서 피하는 중. 여기에 수분앰플로 메디필 거랑 재생크림용으로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리뉴얼 전 거 사용 중. 수분앰플은 그냥 토리든거나 더마토리도 상관 없을 거 같네.
뭐야 의외로 별거 안하네? 각질제거 꼭 해야하는거임? 그리고 모델링팩은 어케생각?
재생크림은 이거 다 쓰면 피지오겔이나 에스트라 시카라인 쪽 써볼라고. 어차피 이제 따뜻해질 거니까. 난 여드름 나는 지성에 아토피도 있는데 딱히 특정 성분 알러지는 없어서 사실 특정제품 추천 딱히 별로 하지 않음. 처방약은 아크리프 사용하고, 가끔 비타민C 앰플로 혁신개념 CE페룰릭. 스킨슈티컬 쓰기에는 돈이 좀 아깝네.
피부과에서 시트팩으로 진정관리 해주면 5천원 더 내고 모델링팩으로 바꾸긴 함. 하면 좋겠지만 집에선 귀찮아서 안함. 각질제거는 사실 확실하게 말하긴 그렇다. 피부과에서 교과서는 하지말라라고 가르친다지만, 화장품 화학자들은 하는 게 좋다라고 얘기한다. 이 부분은 화장품 이야기만도, 단순 피부과 이야기만도 아닌지라 양측 의견 모두 근거들이 있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해서 효과 본다면 하는 게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넌 각질제거 함? 다른건 다 필요없는데 이거만은 제품추천좀
안 쓴지 오래되긴 했지만 내가 쓴다면 BHA를 쓸 거고, 그 제품은 한국에선 이미 못 사는 제품이 된 그 제품임. 폴초 2%. 면세점은 국내함량제한을 적용 받지 않아서 이 2%를 팔긴 함.
화장품쪽 박사함? ㅈㄴ잘알고있네
난 다른 쪽 PhD 졸업함. 전문가는 아님.
지성 약산성 쓰지말라는건 머야? 무조건 약산성ㄱㄱ해야해?
대개 약산성이 세정력이 약하다 보니 제대로 피지를 다 제거해주지 못한다 해서 나온 주장. 근데 아무리 세정력이 약하다 한들 세안을 한 후에도 피지과잉이면, 그건 약산성이라는 카테고리 내에서 세안제를 바꿀일이지, 약알칼리까지 갈 일이 아님. 가끔 쓰는 게 도움이 될 순 있겠으나, 이미 비누의 장기사용은 피지장벽에 유익하지 못하다는 연구 결과가 정리 된 게 꽤 오래 전 일.
애초에 약산성은 좋은 클렌저의 충분조건이 아님. 당연히 약산성클렌저에도 제품의 차이는 존재한다. 개인차를 적용하면 더 할 말이 많아지고. 그렇지만 적어도 약알칼리 클렌저가 아니라고 말하는 이유는, 이게 안 좋다는 걸 뒷받침해줄 수 있는 연구는 있지만, 이게 여드름에 좋다는 연구결과는 하나도 (적어도 내가 찾아본 바에 따르면) 못 봤다는 거야. high pH/alkaline/base pH cleanser/detergent/surfactant, 주제어를 바꿔서 여러모로 찾아봤지만 못찾았음.
그러면 약산성은 뜬게 그렇게 오래는 안됐는데 옛날부터 왜 알칼리가 거의 기본으로 된거야? 애초에 알칼리 약산성 이런건 약산성 얘기 나오고부터 알게되었지 알칼리 산성 인지 몰랐던거같은데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사실 외국에선 상당히 오래된 주제였음. 이때는 사실 syndet bar vs soap의 형태이긴 했는데, 기본적으로 역사는 고체 세안제 쪽이 더 길고, 기본적으로 고체인 비누는 만드는 과정에서 반드시 알칼리화가 될 수밖에 없거든. syndet bar라고 하는 건 알칼리가 아닌 비누를 말하는 거고, 영어에서 soap는 화학용어에 가깝기 때문에 명칭이 달라진 거. 그리고 이걸 액체화(뭐 젤이든 크림이든 액체라고 본다면) 시킨 액체 비누가 기본적인 형태가 될수밖에 없었지
그리고 약산성이 트렌드가 된지 조금 되긴 했지만 그 이전에도 세안제를 비롯한 계면활성제가 들어간 세정력 있는 물질의 pH에 대한 얘기는 이미 존재했었어. 당장 도브의 마케팅 전법이 "비누가 아닙니다=알칼리가 아닙니다"였으니까. 피부과전문의들은 사실 오래전부터 얘기했던 내용이었고, 화장품 업계도 굳이 pH를 마케팅 포인트로 잡을 생각을 안했던 것 뿐이지, 약산성 세안제 제품이 갑자기 최근와서 등장한 건 결코 아냐.
그리고 일단 내가 약알칼리 쓰지말라고 강조하긴 했지만, 엄밀히 말해 약알칼리가 아닌, 심지어 그냥 더 높은 pH를 지닌 비누조차 사실 피부의 pH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아. 그러니 사실 비누를 쓰고도 사실 큰 문제를 겪을 일은 별로 없어. 그러니 약산성이라는 게 항상 그렇게 매력적인 대안책이 되지는 못했던 거지. 약산성 세안제는 사실 제대로 만들기도 더 어렵고, 보통 제조단가도 더 높거든. 근데 이제 약산성 세안제가 넘쳐나는 요즘 세상에서, 아무리 건강한 피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도 굳이 약알칼리 세안제를 쓰는 건 돈 버리는 짓이라는 거지.
그럼 결론은 약산성 쓰는게 낫다~라는거지? 여기서 종종 보이는 뉴트로지나 딥클린 아크네 요거써도될까? 피부는 나쁘지않은 지성이고 여드름 인중쪽 가끔 나는 피부야
찾아보니까 0.5% BHA 든 약산성 제품이네. 나쁠 건 없어 보이는데. 별로 도움이 안되는 말이라 미안하지만 난 화장품은 결국 써봐야 안다 주의라서 내가 안 써본 제품은 잘 모르겠네. 다만 여드름이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정도면 선택지는 많을 거 같아.
걍 유명하고대겹이니까ㅎㅎ혹시 무난하고 싼거 추천해줄거있을까? 안써봣더라도 그냥 ? 지성인뎁
해외에선 Cerave SA 클렌저도 많이 추천들 하는 거 같더만. 근데 그냥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거 써봐. 국내 제품 중에 살리실산 들었는데 약알칼리인 클렌저들도 요즘에 꽤 나오던데, 그것만 피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살리실산은 낮은 pH 아니면 효과가 없다고 알려지긴 했지만, 사실 분자크기가 커서 높은 pH에도 중화되지 않는다는 연구가 두 개 정도 있음. 근데 굳이...?)
너야 말로 댓글놀이 피부 전문의 됰거마냥 즐기는것같은디 ㅋㅋ
피부병이 생기면 전문가는 피부과전문의니 그쪽을 가야지. 내가 유튜버도 아니고 댓글로는 적는 내용이 한계라서 빼먹은 것들이 있겠지만, 적어도 내가 제대로 특정 주장을 할 거면 난 공신력 있는, 적어도 SCI급 되고 해당 분야에서 IF 높은 저널에 실린 논문을 연구방법론 살펴보고 일반적으로 얘기할 거린지 판단해서 갖고 올 거임. 윗댓글에 적겠지만 난 관련학문의 전문가가 아님. 하지만 다른 학문의 R1대학 졸업 PhD는 있고, 그래봤자 전문성은 안 생긴다는 것도 알고 있음. 난 어디까지나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옮겨 적는 것 뿐이고, 그것조차도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함. 그러니 내 말도 다 믿을 필요 없고, 의심이 가는 부분은 직접 찾아보고 거르면 됨.
넌 뭔데 ㄹㅇㅋㅋ
내가 뭔지는 중요한 게 아냐. 내가 무슨 학력 인증을 여기다 할 것도 아니고, 익명댓글러의 말에 신빙성 따위 없는 게 당연한 거임. 다만 말할 수 있는 건 여기서 딱히 나만의 주장을 한 것은 없고, 논문을 바탕으로 하거나 그 논문을 바탕으로 한 신뢰성이 있는 전문가의 말을 가져온 것 뿐. 나도 뭔가 여기에 증거를 제대로 가져오거나 한 건 없으니 믿고 안 믿고는 각자의 자유임. 어차피 정보는 출처와 내용 포함 신뢰성을 평가하려면 결국 본인이 찾고 읽고 판단해야 되는 거니까.
도브 비누는 괜찮아? 글 꽤나 보이던데
중성이니까 약알칼리보단 낫겠지? 나도 예전에 아토피 쪽으로 유명한 대학피부과 갔더니 도브는 아니고 마찬가지로 중성인 세타필 바 처방해주던데. 딱히 위험할 건 없을 거 같아.
혹시 피지분비 과잉은 어떻게 막음? 나이아신 ㅈ도 효과 못느끼겠음 15퍼 쓰는데
화장품만으로는 만족할만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수 있음. 피지분비량은 유전의 영향도 크고, 스트레스 영향도 있고, 여전히 논란이 조금 있지만 식습관 영향도 있고, 거기에 나이랑 온도, 습도까지...결국 그나마 가장 나은 해결책은 먹는/바르는 여드름약이겠지? 시술이라면 스킨보톡스로 효과 봤다는 사람이 좀 많은 것 같아. 유지기간은 1~3개월 정도인 것 같으니 여름철엔 괜찮은 방법일지도.+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 경험이긴 하지만 난 BHA 도움 많이 받긴 했는데, 국내최대함량 0.5%는 써 본 적 없고 2%만 써봤어서 어떨지 모르겠네. 2%는 확실히 피지분비/여드름에 도움이 되긴 했어.
2%는 근데 매일 쓰면 장벽 안무너짐?? 혹시 어떤거 씀?
과거에 써 본 건 윗 댓글에도 썼듯이 폴초 2%. 이건 뭐 이제 역사도 오래 됐고 본토에서도 탑티어로 평가하는 제품이니까. 그리고 당연히 각질제거니까 피부장벽에 안 좋을 수 있고, 양이랑 주기를 잘 주의해서 사용해야지. 괜히 식약처가 바르는 제품은 0.5%로, 씻는 제품은 2%로 제한을 둔 게 아니니, 주의할 필욘 있다고 봄
아 폴초는 진짜 너무 비싼데.. 대학생이라 용돈 받아먹고 살아서 폴초는 못삼..
혹시 코 밑이랑 턱 밑에 화이트헤드 ㅈㄴ 나고 압출해도 다음날 또 생겨있는데 어떻게 없애야 하나요? 클리어틴 바르고 수분크림 발라도 안사라짐
코밑이랑 턱밑이면 면도부위인데 화이트헤드가 아니라 모낭염일 수도 있어. 모낭염이라면 클리어틴으론 큰 도움은 안되고 독시사이클린 같은 약 먹어야지.
게다가 모낭염이라면 짜서 나오는 게 피지가 아니라 농일거고, 짜면 번질 가능성만 높았을 거야. BHA는 국내입점된 제품 중 스트라이덱스 제품 중에 2%가 있어. 근데 이거 원래는 그냥 토너패드인데 식약처 제한 때문에 편법 써서 바르고 닦아내는 방식으로 사용법에 표시되어 있을 거임. 가격도 괜찮네.
다만 여드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여드름이 질병이니 피부과를 가는게 난 맞다고 보고, 화장품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으로 생각해야 되는데, 먹는약 이소트레티노인이든 바르는약 레티노익애씨드든 BHA랑 같이 쓰는 건 비추라서... 화이트헤드든 뭐든 피부과전문의를 먼저 찾아가는 게 맞다고 봄.
나 면도를 안함.. 애초에 수염이 턱 밑에만 조금씩 나서 걍 족집게로 몇개 뽑으면 안나 인그로운 헤어처럼 남ㅋㅋ
스트라이덱스 빨강 그러면 2%짜리 쓰면 바르고 물로 닦아내야함?
약산성쓰면서 이소를먹던 디페린을바르던 뭐 그런게 제일 좋긴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