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나 펨코같은 커뮤에서 영국 정치는 최근까지 귀족들이 다 해먹는다라는 글을 자주 본적있음. 나도 세계 3대 시민혁명중에 처음부터 신대륙이라 귀족이 거의 없었던 미국이나 혁명으로 귀족들 대부분 대가리 짜르고 브루주아(서민중에 재력 or 학력이 있는 서민들)들이 정치를 주도한 프랑스랑 다르게 영국은 귀족이 다 해먹은줄 알았음


근데 평소에 추리소설을 즐겨보다가 최근 특이한 추리소설을 보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서 글을 써봄





7ced8076b58060f636e798bf06d6040383569bd96a49972f0a3a


소설제목은 영국식 살인


늙고 병걸려서 죽어가는 귀족의 저택에서 파티가 열림

파티 참석자는 귀족의 하나뿐인 아들

그 아들의 여친, 귀족의 사촌(귀족 작위는 장자승계라서 이 사촌은 차남후손이라 귀족이 아닌 신사계급이다. 신사계급이 뭐냐면 대충 프랑스의 브루주아=돈 좀 있고 학력있는 서민이라고 보면된다) 이 사촌은 재무장관이다. 

그리고 재무장관밑에서 일하는 차관의 아내

귀족집에서 손님으로 지내는 역사학자


이렇게 5명이다


근데 귀족의 아들이 파티장에서 독이 든 술을 처먹고 사망

범인은 과연??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26d30d4a3cbed7589a993a26123f9af8e375b6f460ed080e4566e5862ae67c4bf33174d9ac85e0531ec49dd3d4c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26d30d4a3cbed7589a992a16123f9af8e3739c230444da20cbc64fec396bb7f4e259b9ee28985af86e186f1e55b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26d30d4a3cbed7589a994a26123f9af8e37eeba70639e77bbbe5648ca0fc811799c78ffd0ded51ef57e58cd911e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26d30d4a3cbed7589a994a66123f9af8e379853f23a3729ad05ce05ba562ee213a45add18b54278cc2b27a993b2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26d30d4a3cbed758ea091ab6123f9af8e371568f7fd71097181fab49a9b9e7438a80bf7bbb4743075849fe87444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26d30d4a3cbed758ea090a76123f9af8e37ec9d02c45d918c33a4edb2e7b15a2e37e3e1d7ed33e8f06c1c1968e6




범인은 차관의 아내였음

귀족의 아들을 죽이면 병든 귀족은 어차피 얼마 안있어 죽고 그럼 장관이 그 귀족의 가장 가까운 친척인데다가 귀족의 직계후손이 없으니 장관이 귀족 작위를 승계받음


그럼 장관은 장관직에서 짤리고(하원의원=서민원 의원만 장관이나 총리가능) 상원의원직을 억지로 받아야한다


그럼 짤린 장관을 대신해서 지 남편이 장관이 되는거임





다행히도 살해당한 귀족아들 피해자가 여친 놔두고 하녀한테 질내사정을 해서 하녀가 아들을 낳았기에 귀족작위는 그 아들한테 가고 장관은 장관직을 유지하게 되었다


존나 꿀잼소설인데 신기해서 찾아보니까 진짜더라

애초에 저거 소설쓴 작가가 영국 변호사라서 영국법이 귀족을 역차별한다는걸 보여주려고 쓴거임










7ced8076b58060f637ef98bf06d60403c0644f5e44bc01b6710e


실제로 지금 영국내각 장관들과 총리를 찾아보면 다 귀족작위가 없는걸 알수있다. 그 유명한 대처총리도 총리직 짤린다음에 이년이 다시 정치 못하게 하려고 여왕이 이년에게 귀족작위를 내렸었음. 그럼 다시는 장관이나 총리를 못하거든







7ced8076b58060f637ed98bf06d604030d373cc1d82e0b273cc9


귀족들에게 역차별이라는 말이 나와서 최근 들어 법률이 바뀌고 귀족들도 하원 서민원 의원으로 뽑힐수있게되었다. 귀족작위를 이어받아도 소설속 장관처럼 장관에서 짤리지않고 상원의원으로 가지도 않고 하원의원직을 유지한다








월리엄 피트의 시대=대충 18세기부터 옆나라 프랑스처럼 영국도 귀족들은 뒷방 늙은이가 됐고 신사계급이 정치를 주도했음. 영국의 신사계급이 프랑스의 브루주아랑 비슷한거라고 보면된다. 이른바 유산시민=평민이지만 돈 좀 있고 학력 있는 평민


아마 영국정치가 귀족이 주도한다는 오해는 상원의원을 다 귀족들이 먹어서 생긴건데 미국이랑 달리 영국같은 의원내각제국가는 하원의 권력이 상원보다 강하다



7ced8076b58060f637eb98bf06d604035bdacc38b471ac9e9fea


7ced8076b58060f637e998bf06d604033187b99272ff0db0f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