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념글보다가 울음나와서 글써봄


12년동안 속한번 안썩이고 활발하게 지낸 치와와 콩이야.


산책, 사람도 엄청좋아하는 애교쟁이였고 엄청 착했음


양치 한번도 안해줬는데 이빨 건강하다한게 지금도 의문이네.


작년 10월 말쯤 자궁 고름나오고(중성화를 안함)


발작 자주해서 mri 찍고 늦게나마 중성화 해주면서 발작약 멕이니까 한 1~2주동안은 다시 건강한거처럼 보이드라.


2주정도 지나니까 애가 급격하게 기운이 빠졌음


몸을 못가누고 밥이나 물도 안먹고, 살도 쭉쭉 빠지고.. 대소변도 못볼정도로 심각했음


11월 11일 수능전전날 새벽에 몸도 못가누던애가 내 방앞에 오는 소리가 들리더라. 내 잠귀가 밝아서 그거듣고 좀 안아줬음


다음날 아침에 병원데꼬가서 부랴부랴 입원시키고 좀있으니까 애가 소변도 봤다하고 좀 안심되더라. 


오후 언제부터였나, 발작이 한 2~3번 더있었던가? 집은 동탄이고 강아지는 수원병원 입원시켰는데 발작한다는 전화올때마다 왔다갔다함.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음. 중환자실 케이지 같은곳 안에서 숨 힘들게 쉬고, 못들어본 끙끙소리도 내고


수능날 아침 8시쯤 또 전화가 오더라. 발작이 심하다고 급하게 와보래. 또 부랴부랴 가보니까 심정지도 한번 왔다캄.


어쩌다 이렇게 됐나 싶어서 인터넷도 뒤져보고 의사선생한테 물어봐도 방도를 알수가 없더라. 진짜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었는데


오후 1시 25분까지 기다렸는데, 갑자기 발작이 또 왔다고 오라고 부르더라. 애기가 몸에는 관같은거 여러개 꼽고있고 입에도 호흡용으로 호스같은거 있고.. 너무 고통스럽게 발작하더라.


피도 토하고 cpr을 계속 하는데 나랑 어머니랑 있는데 도저히 못보겠어서 내가 그만하라 했어. 애기 오줌 조금 지리고 그대로 숨을 안쉬었어


울음이 멈추질 않더라


병원에서 조그마한 상자에 강아지 담아주고 장례식장 알려줬음


집에데꼬와서 산책하던 우리 아파트단지 한바퀴 같이 돌고 오후 6시쯤인가 화장해주고 왔어.


지금 4달 좀 더 지난건가, 우리 어머니는 얼마전까지도 애 밥그릇에 밥을 갈아주시더라. 밥그릇은 결국 못치웠고 배변패드도 치우는데 오래걸렸다.


나도 정말 슬프고 잊을수가 없지만 우리 어머니가 자꾸 강아지 영상보고 밖에서도 강아지들 보면 이뻐하는게 더 마음이 아프더라.


차마 다른 강아지를 키울 엄두가 안난다.


매일매일 눈뜨면 생각나고 눈감으면 꿈에 자주 나온다.


함께했던 순간들이 왜이리 짧게느껴질까?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