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상위권학교에 다녔고 학교 앞 원룸에서 4년 살면서... 혼자 사니까 정말 자유롭고 아무도 간섭안하는게 좋더구만

그렇다고 다른 남자놈들처럼 담배에 쩔고 애새끼들 데리고 와서 깽판 쳐놓고 축구 본다고 밤새 시끄럽게 산것도 아니고...

정말 기집년들은 허구헌날 들락거렷지...여자친구도 있으면서

어린 나이에 맨날 벙개해서 여자애들 데려오고...방학때는 그게 일과였지. 알바나 학원도 안다녔어 귀찮아서..

그렇게 졸업할때쯤 되니 남들보다 스펙이 좋은것도 아니고 학점은 정확히 3.02...토익도 그저 700대

근데 내 성격상 별로 초조한것도 아니었고 지금까지 살아온데로 대충대충... 여기저기 원서 찔러넣고

대기업 몇군데 은행 한두군데 서류 됐는데 이상하게 그중 은행들만 면접까지 가더구만

내가 전공이 전혀 은행과는 상관없는데 또 어찌어찌하다보니 시중은행에 다니고 있다.

그렇게 좀 지나니 학교에서 전혀 연락도 안하던 후배, 선배들이 전화와서 은행 어케 가냐고 물어보고

이메일, 쪽지 날아오고.. 난 가르쳐 줄게 전혀 없는데 말이야.

그냥 운같다는 생가가밖에 안들어. 일종의 복불복. 그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일까?

지금까지도 혼자살다보니 07년도 입행해서 현재까지 통장잔고 30만원에서 시작해 5천을 모았다;; 그냥 연봉으로만

월요일이면 짜증나고 주말이면 행복하고... 월급날따윈 그닥 기다려지지도 않는 그저그런 삶이 지속되는것...

앞으로 수십년 남들 살듯이 그렇게 결혼하고 나이먹고.. 그게 뻔히 보인다는게 좀 슬프지만...어쩌겠냐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