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샌 기계들이 좋아져서 그렇지도 않더이다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겨울에는 자리다툼이 엄청났습니다.

 커피자판기 뒤에서 나오는 훈훈한 온풍과 열기로 인해 

 자판기 뒤쪽 구석자리는 언제나 선배 노숙자 형님들이나

 힘좀 깨나 쓰는 악바리 기질 다분한 놈들이나 차지할수 있었습니다.

 요샌 세상이 각박해져

 위아래도 없고 배려도 사라지고 좀 배알이 꼴린다 싶으면

 누구나 흉기를 휘두르고 보는 형국이니

 올 겨울에도 제가 거기서 묵는 일은 없을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