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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들 아시다시피 저는 실업고 나와서 변변한 자격증도 없고(워3급, 정보기기기능사2급 끝) 별 기술도 없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몸도 약하고 집도 가난하고 아버지가 어려서 돌아가신 덕에 열등한 존재로 자랐죠.
그래도 인생을 비관하거나 남들처럼 살지못해 안좋단 생각은 안했습니다. 물론 괴롭고 힘들고 질투날때도 많았지만...

그냥 기술 배우면서 열심히 일하니 돈도 벌리고 몸값도 높아지고 하더라고요.
주말엔 동호회 통해서 지방 여행도 다닐 수 있고, 사람 좋아보이고 말좀 잘하게 되니 여자도 생기고 그러더라구요.
집에 생활비 갖다 주고도 몇십만원 남는돈으로 옷도사보고, 외식도해보고, 나이좀 들어서는 돈도 모아서 결혼도 하고...
그냥 살만 합니다.  지금은 그냥 작은 가게 하면서 살고 있고요.

취갤에서 너무 비관적이고 우울한 글들만 올라오는데, 그런 사람들 얘기 들어보니, 제 기준에선 큰 고민이 아니라고 보입니다.
열심히 취업 준비해보고 안되면 눈높이 낮추고 취업하면 될일입니다.  좀 고생된다 해도 익숙해지면 별거 아닙니다. 다 사람이 하는 일이고, 하다보면 요령도 생기고 숙달되면 몸값 높아지는 거죠.
꼭 대기업 아니라고, 초임연봉 높지 않다고, 좋은직장 취업 안될것 같다고, 젊은나이에 미리부터 불안감과 걱정거리에 시달리면서 살 필요는 없는 겁니다.
무직기간이 길어질수록 불안감은 더 커지고, 더 좋은 직장에 취업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기가 쉽습니다.
단기간짜리라도, 시급제라도, 일을 손에서 놓지 않는 게 좋다고 봅니다.

그동안 고생이란 건 모르고, 부모님이 해주시는대로, 선생님이 말씀하시는대로만 살았는데, 막상 계획대로 안되니 불안하고 인생을 어찌 살아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온실의 화초라는 말이... 비단 부잣집 도련님들만의 얘기는 아닙니다.  아무일도 안해도 부모님이밥차려주고 내방에서 내컴갖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부족함이 뭐가 있습니까?  안그런가요?

미리부터 겁먹을 것 없습니다. 인생 사는거 별거 아닙니다.  좋은직장 못들어가면 좀 덜한 직장 들어가서 열심히 노력하면 되고, 정 못미더우면 자기 장사 하면 되는 겁니다.  장사 밑천 없으면 조그만 숍인숍이나, 노점부터라도 시작하면 되는 거구요.  빚지지 않고 사지만 멀쩡하면 못할일이 뭐있겠습니까?  저처럼 집이 못살아서 일해번돈 고스란히 갖다 바치며 살아온 사람도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