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프로그래머로 직장 다니는 6개월차 프로그래머야... 나이는 27이구... 남자.

도서관 빼고는 취업에 전혀 도움 안되는 문헌정보학과 나와서 뭐할까 전전긍긍하다가 국비 웹 프로그래밍 과정을 들어버렸다.

이게 내 실수지.. 전혀 관심도 없었는데 취업 잘된다고  수강했으니 말야...

결국 어찌어찌 열심히는 해서 취업은 했어. 연봉은 2000정도 되네

나는 자바쪽이고, 뭐... 자바가 대부분 jsp 웹 프로그래밍이지...  첨엔 취직해서 가족들도 좋아하고 그랬는데

일하다 보니 개발일이 내게 안맞는거 같더라구..

뭐 취갤에서 적성따위는 개나 줘버리라고들 많이 하고.. 나름 적응해야 한다는 말들이 많긴 한데..

사원들 관계나 이런건 내가 서글서글 하고 또 어른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야,, 대답 꼬박꼬박 잘 하고 시킨건 시킨대로 잘 하고 인사 잘하고..

회사 사원들도 좋더라고... 잘들 해주시고,, 모르는 거 있으면 윽박같은건 전혀 없고...



근데 문제는 근본적으로 IT, 개발일이 너무도 안맞아서 매일 스트레스 받으면서 일하고 있다.

요구사항, 수정사항, 추가 개발사항 들어오면 머리부터 아파... 막 소리지르고 싶고....


집에다가 그만 두면 어떨까라는 말을 했더니 걱정을 많이 하시네...

아버지는 니가 안맞으면 어쩔수 없으니 다른 직종 알아보라 하시고 어머니는 요즘 취업난이 하도 심하다면서 우선은 참고 다니라고 하신다.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의견이 반반이야..

나도 적성은 나중이고 적응하면 된다라는 말을 수긍하는 편이긴 한데 내가 직접 겪어보니 이거 완전 죽을맛...

그만둔다고 상무이사님께 얘긴 했는데 우선 뺀찌 먹었어 -_-;;
담주 말이나 다시 한번 얘기 해보려구...




그렇다고 나가서 할건 있나?? 없어 -_-
지잡 4년제 문과졸에 토익 없고 딸랑 있는건 OA 산업기사랑, 정보처리기사 ;;;
토익 안한게 한이다 ㅜ_ㅜ

잡코리아, 사람인, 워크넷 보더라도 할건 없고... 뭐 눈 낮춰서 가면 된다는데 ...
난 급여는 상관안하지만 나중에 비전을 보면 뭐가 좋은지 모르겠고...


그렇다고 내 적성이 뭔지도 몰라 -_-;; 근데 개발은 정말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씨발!@


그만 두려는 생각을 하니까 내가 가진 기술은 없고,,, 그렇다고 통뼈라서 몸쓰는 일을 잘하는것도 아니고 -_-
사교성이 있어서 대인관계가 좋은것도 아니고...

할건 단순 사무밖에 없더라고 -_-;;
그러다보니까 경영지원 분야가 좀 관심이 가더라고.. (인사, 총무, 회계)

만약에 그만둔다면 강남해커스 빠짝 다녀서 600이라도 찍고 이력서 써보려고해..
대기업은 꿈도 안꾸고.. 그냥 경력 쌓일수 있는 회사로...

형들 조언좀 해줘... 27이면 도전해도 좋을 나이라곤 하는데 학생도 아니고 졸업한 상태고 이뤄놓은게 없어서 자신감은 좀 없네..


아.. 그리고 회계쪽에 좀 관심이 생기는데  남자가 하기엔 괜찮아?? 물론 경리만 할건 아니고 당연 경력 쌓아서 재무쪽이나 관리쪽으로
생각중이거든....


후... 낼도 출근 할 생각하니 지옥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