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매일 취갤에 오게되네. 며칠간 계속 글 올렸었는데 기억할라나.
집 근처 생산직과 서울 SWQA 연봉 3200 사이에서 고민하던 놈이야. 서른살짜리.
자식이라곤 나 혼자인데다 몸마저 성치않은 아버지랑 매일매일 전쟁을 벌이느라 참 힘들다.
저질러보려고 해.
내가 진정 잘하는 일, 내가 하면 정말 남들보다 탁월하게 잘할 수 있는 일. 선택하려고 해.
오늘 저녁에도... \"서울에 가느니 차라리 생산직을 해라!!!!\" 라는 아버지 얘기 듣고 어이가 없었다.
여긴 그래도 6천짜리 아파트도 있고하니까 생활이 편할거라는 게 아버지 주장인데...
그냥 생활하기 좀 편하다 뿐이지 하루하루 먹고살고 비전도 찾기 힘든 생산직을 가느니, 시작은 다소
빈곤하더라도 내가 하고싶은 일하면서 그렇게 살래.
난 형제자매도 없고, 친척들이라곤 하나같이 개차반들이라 모든 일들을 내가 알아서 결정해왔어.
근데 지금은 좀 힘들다...
취갤은 그나마, 나랑 같은 처지 사람들이 좀 있으니까. 넋두리나 해봤어.
말 그대로 SWQA . 경력직이라 3200 받아. 합격은 이미 한 상태. 내가 결정하면 그대로 시작하면 되는 거야.
불효자네 완죤 고려장이 따로없네그려
유동닉이라 이전 글을 검색해보라 할 수도 없고 -_-;; 버리긴 뭘 버려. 어떻게든 모실라고 발버둥 치다가 내가 미칠 판이구만.
현실도피라고 해도 솔직히 할말은 없다. 떠나고픈 마음이 없다고는 못하겠다. 다만, 차라리 같이 경기권으로 올라간다는 자체를 납득하질 못하시는 아버지가 너무 답답해. 아... 이런 소릴 하자고 글 싸지른 게 아닌데... 괜히 썼나 싶기도 하고... 어쨌든, 그래 생산직도 좋아. 갈 맘이 없었던 것도 아니야. 그런데 다 좋게좋게 되는 방법이란 게 아예 없는 게 아니잖아. 게다가 내가 서울간다고 아예 부자의 연을 끊어버린다면 떠난다고 해야 맞겠지. 서울이 옛날처럼 왕복 하루꼬박 걸리는 거리가 아니잖아. 돈이 좀 들더라도 주말마다 오려면 올 수도 있는 거리기도 해. 다소 시작은 어렵겠더라도, 차라리 같이 경기권으로 간다는 선택이 그렇게 어려운걸까? 여기서 내가 생산직으로 들어가버리면, 다시 다른 계열로 들어가기엔
내 나이도 그렇고 부담이 되겠지. 그렇다고 그렇게 주저앉고 싶지는 않아. 내가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내 미래도 살리고 싶어. 부모님도 끝까지 모시고 싶어. 그냥 내가 포기하면 다 케세라세라 되는걸까... 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위에 애미애비없고 비전없는 새끼들이 왜이렇게 나대 아무리 디씨라고 해도 찍찍 갈기지만은 도가 지나쳤다 ㅋㅋ 글쓴이 너 잘 생각했어 그리고 서울 올라가서 열심히 일해서 집에도 자주 내려오고 그래라 그래도 시바 저 정도 연봉이면 ktx 왕복비에 쩔쩔 맬 정도도 아니구만
어떤것을 선택해도 후회는 오기마련.. 결정은 자신이 하는게 맞다고 봄
글쓴이 결정이 맞는 것이다. 글쓴이가 아버지 버리려고 가는 것도 아니고 자기 꿈과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서 가는건데 그걸 가로 막는건 아니지..
시발 내가 부모였어도 그럴테고 또 우리 부모도 내가 글쓴이랑 비슷한 입장일때 되려 나를 밖으로 밀어부치시고 그랬다 글쓴이 아버지한테 질책하는건 아니지만 내가 봐도 한참 젊은 친아들놈 서울에서 장성하려는거 막으면서 분개하시는거 좀 그래뵌다 앵간한 부모라면은 본인 곁에서 하루벌어먹고 하루살고 비전없이 사는거보다 차라리 타지래도 아들이 크게 나가길 바랄텐데 말이지
본인도 과거에 이런 갈등의 기로에 서 본적이 있어서 하는 말인데, 나도 홀어머니 모시고 단 둘이 사는데 젊은 몸 시골 구석에 살아봤자 먹고 살 일도 흔치 않고 그렇다고 조선시대 효자처럼 봉양할 것도 아니고.. 조금은 혈육이 떨어지는 아픔이 수반될 수 있겠지만 사람마다 각자 갈 길이라는게 있다.
격려 고마워. 절대 아버지와 어머니를 버리거나 하지 않아. 정말 이악물고 노력해서 성공해서... 보란듯이 모시고 행복하게 살거야. 고마워...
성공하길 바란다
ㄴ // 고마워. 꼭 성공할께.
쉒쉒쉒 / 확정됐어. 생산직 한군데랑 서울. 그냥 내가 선택해서 가면 끝이야. 이미 연봉협상도 끝났고, 갈거면 서울가서 근로계약서에 도장만 찍으면 끝나.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