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라는곳이 땡보직 빡센직이 있다고 하지만...

땡보직은 그야 말로 별로 확률이 없어

일단 빡센곳 간다고 생각하는게 좋을거야

생각보다 빡센 직업이 부사관이야

사람들은 놀고 먹는다 하지만

나같은 경우 소초 부소초장 했는데 8개월/3개월 (소초/부대) 이런식으로 했었어

소초는 소초대로 진짜 빡세... 누구 말대로 FM대로 할려면 육군사관학교 나온 장교들도 1,2달안에 자빠지더라

1,2달 안에 사람이 바뀐다 그거지...

그리고 3개월 부대 기간에는 1개월에 1,2번 훈련 준비에 교관 연구강의에 무슨 매일같이 실습계획표 짜고

생활지도 기록부, 일일생활기록표 작성해야 할게 산더미야...

근데 웃기는건 그걸 작성할 시간을 주는지 아냐?

지침상에는 6시 퇴근이라고 되어 있지만 내가 4년하면서 6시 퇴근한게 20번이 안된다

퇴근하고 내가 위에 말한것들 모두를 작성해야해

또한 애들 생일이니 뭐니 해서 회식시켜 줘야지..

축구,족구,농구 같은거 하면 애들 간식거리 사줘야지 한번씩 외박 나가는애들 술사줘야지

내가 누군지는 모르는 사람 결혼식에 가서 축의금 내고 자식 돌잔치에 가서 축의금 내고

이것저것 경조사비도 장난이 아냐..

훈련때 필요한 간식거리(참치,맛다시,모기퇴치제 각종 훈련 물품)

이런거 내돈에서 나갈때가 진짜 많았다...

물론 짠돌이 같이 애들 생일 안챙겨 주고 회식같은거 없이 그렇게 돈모으면 꽤나 모은다

근데 그게 잘 안되... 왜냐하면 같이 생활하는 애들이고 날 믿고 내 시키는대로 하는 애들인데

나몰라라 하기에는 앵간하게 모질지 못하면 힘들어..

요즘은 정으로서 부하를 대하는데 그런거 없이 그냥 명령식으로 하면 애들도 뒤에서 욕하고

심심하면 휴일날 출근하고 심심하면 휴일날 당직근무고

하루 밤새 좆뺑이 쳐도 다음날 낮 12시에 출근하는게 부사관이야 30시간 일하고 4시간 자는거지(물론 부대마다 좀 차이는 있어)

말로 다하자면 끝도 없는데 사람들이 왜 장기 부사관을 안하고 그냥 전역하는지 잘 생각해봐.. 

차라리 공장을 다니면 4년동안 기술이라도 배우지 부사관은 전역하면 그냥 끝인겨 미래가 없다

각종 이력서에 부사관 출신 우대해줄것 같냐? ㅋㅋㅋ

잘 생각해보고 부사관 지원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