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는 앞으로는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지금은 서민이라도, 빚을 내서라도, 어떻게든 스펙
올리겠다고 수백만원의 돈을 투자해서 학원 다니고, 과외 받고, 어학연수까지 갔다오고,
별별 짓을 다 하지? 하지만, 이게 다 무의미한 짓이란 걸 하나 둘 깨닫기 시작하고 있다.
그 다음부턴, 어차피 노력해도 안 된다.. 라는 생각이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애초
출발선에 가지고 있는 현금이 없으면 어차피 안된다.. 라는 생각이 지배하기 시작한다는
거다. 노력의 가치보다 돈의 가치가 훨씬 더 높고 힘이 세다는 걸 깨닫는 거지..
그리고 그 가속도는 급격히 증가할거다.
그때부턴 모든 보통 사람의 삶이 도박판이 된다. 사람들은 자본주의 사회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상위 1%가 되지 않으면 결국 \'노예\'일 뿐이란 걸 자각한다.
\"나는 공장에서 기계처럼 일하는게 행복해 ^^ 나는 우리기업이 좋아^^\" 라고
자위하는 그 마음 조차도 자본을 가진 측에서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먹어^^ (노가다나 평생 열심히 하며 아랫층에서 나를 위해 일해^^)\"
라고 세뇌시킨 걸 깨달은거지..
그리고 시크릿등의 자기계발서를 통해 상상하고 원하면 모두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면서
자기는 절대 노예들이 하는 노동을 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상위 1%가 될거라 상상하고
믿는다.. 그렇게 자발적 니트족이 되고, 매주 로또를 사면서 자기가 부자가 되는 상상을 한다..
이게 현재 흐름이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사회는 혼란스러워 진다.. 상위층은 항상 소수정예를 유지하고
그 밑의 하위층은 그 상위층을 항상 떠받쳐 줘야 한다. 노예들은 노예들이 있는 위치에 있어야
사회가 안정되게 유지되는데 노예들이 \'더이상 난 노예짓 안할거야\' 하면서 여기저기 하급
직업에서 그만둔다...그리고 노동력을 제공해야 할 노예들이 하급 노동을 거부하고 있다..
지금 고위층에서는 요즘 청년실업률이 높은 이유가 대학 나온 애들 눈높이가 높아서라고 한다.
돌려서 말한 것이지 실제로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노예신분인 니들이 어디서 겉멋만 들어서
높은층에 오려고 하느냐.. 니 꼬라지를 알라.. 노예들은 노예들의 일터로 가서 일을 해라\" 라는
의미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와 모든 통계를 다 봐도.. 애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1% 이외는 모두가
노예라는 걸 분명히 자각하고 있다.. 우선 지금 대부분 하급 직업엔 아예 가려고 하지를 않는다..
노예인 것을 아니까..
그리고 예전 같았으면 자신이 취업이 안되는게 \"아 내가 노력을 안해서 그래\" 라면서
자책을 하고 그게 심해지면 못견뎌 자살하는 스토리 였다. 예를 들어 친구가 \"대학 등록금
때문에 정말 죽을 것 같다.\"라는 고민을 털어 놓으면 과거 였다면 \"니가 공부 열심히 해서
장학금 받으면 되잖아. (네가 노력을 안해서 그래)\" 라고 대답했었다.. 구조적인 문제를
판단하는게 아니라 모든 것을 개인의 노력탓으로 생각했었다 예전엔..
근데 이젠 \"내가 발버둥 쳐도 넘어갈 수 없는 엄청난 벽이 있다\" 라는걸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런 문제 인식이 확산되고 또 어느정도 공론화 된 것은 SKY의 몰락과도 연계되는데
모두를 이기고 대학 입시의 위너가 된 SKY생들 조차 이제 취업 현장에서 버림 받으니
SKY생/비SKY생 간의 벽이 무너져 대학생들간의 공감대가 어느정도 형성되고 있다는 거다.
물론 아직은 문제 인식의 공감대 보다 \'하지만, 나부터 살아야 한다\' 라는 공포감이 훨씬 강하다..
근데 이들은 예상치 못한 대응을 하기 시작했다.. 그건 바로 노동을 죽어라 해서 노동력을
제공해줘야 할 세대가 노동을 하지 않고 스스로 니트족이 되는 경우가 그 예다..
한평생 중산층과 빈곤층의 경계선에서 위로 아래로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노동력 제공 -> 그 제품을 소비 -> 경제 성장.. 을 주도 해야할 세대들이
일하지도 않고 일할 의지도 없고 공부할 의지도 없다며 아예 니트족이 되는거다..
그리고 애를 낳지 않는다.. 애를 낳아줘야 그 노예들의 애들도 또 노예가 되어
기득권층이 늙었을 때 자신은 자본을 대주고 편하게 노동력을 제공받고 살고
또 그 애들이 월급 받은걸로 매달매달 펀드도 사야 기업 주식도 올라가고
월급 받은걸로 차도 사고 뭐도 사고 이것저것 소비를 해줘야 경제가 순환하는데
도무지 애를 낳지 않아서 이대로 가다간 초고령화 사회가 되어
경제구조 자체가 무너질 지경이다..
다급해진 기득권층은 낙태 단속도 하고 보육비도 대주겠다고 신문광고도 하고 난리지만
\"잉여 인생, 나로서 충분하다. 내 선에서 끝낸다. 자식까지 고통을 줄 순 없다..\"
\"아직 로또가 안됐으니.. 로또 되면 낳아야지 ^^\"라고
나쁜 의미든 좋은 의미든 출산을 거부하고 있으며,
인간의 종족 번식 본능까지 스스로 죽여버리는 놀라운 상황인거다..
이런 식으로 초고령화 사회로 가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이 일어나서 현금 가진 사람이
최고의 부자가 되어 노동하는 사람, 공부하는 사람은 바보가 된다.. 꿈을 가지고
기업을 만들고 주식에 투자를 하고 이런 사람도 바보가 된다.. 현금이 최고니까..
댓글 6
지금은 조선시대가 아니다. 조선시대에는 얼마든지 노력으로 신분상승의 기회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게 쉽지않다. 개천에서 용이 난다? 출발선부터가 틀리고 노력으로 극복하기에는 그 갭이 너무 크게 벌어졌다.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고있고 이미 고착화되었다. 아무리 똑똑하고 노력해도 절대 넘을 수 없는것이 있다 그게 바로 빽,인맥이다.
ㅇㅇ맨(125.177)2010-12-25 18:09:00
공무원시험 경쟁률 1:100이 의미하는게 그거지
조드(211.244)2010-12-25 18:55:00
내가 생각해봤던 거랑 똑같네.
IU(175.117)2010-12-25 19:53:00
양극화 상황인거 누가모르나?? 그렇다고 포기하는거랑, 그럼에도 열심히하는거 뭐가 합리적인거같냐?? 지 노력안하는걸 자위질하는꼬라지라니..
지금은 조선시대가 아니다. 조선시대에는 얼마든지 노력으로 신분상승의 기회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게 쉽지않다. 개천에서 용이 난다? 출발선부터가 틀리고 노력으로 극복하기에는 그 갭이 너무 크게 벌어졌다.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고있고 이미 고착화되었다. 아무리 똑똑하고 노력해도 절대 넘을 수 없는것이 있다 그게 바로 빽,인맥이다.
공무원시험 경쟁률 1:100이 의미하는게 그거지
내가 생각해봤던 거랑 똑같네.
양극화 상황인거 누가모르나?? 그렇다고 포기하는거랑, 그럼에도 열심히하는거 뭐가 합리적인거같냐?? 지 노력안하는걸 자위질하는꼬라지라니..
공무원갤러리나 취업갤러리나 고시갤러리까지도 학벌타령하는거 보면모르냐?? 학벌이 무너지긴 시발 ㅋㅋ
자기주제를 알고 그거에 맞춰서 살아야지. 사회탓이나 하면서 뭘바꿀수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