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공포라는 게 그저 편도체에서 수 많은 효소경로랑 신경세포들 거쳐서 골격근이랑 심장에 아세틸콜린이나 이것 저것 신경전달물질들 보내서 심장 쫄깃하게 만들고 정신이 혼미해지게 만드는.. 그저 하나의 '현상'일 뿐임을 아는데도,,,
분자생물학 공부해봐서 엄청 디테일하게 아는데도,,,
내가 느끼는 감정의 물리적 실재가 뭔지, 머릿 속으로 신경회로랑 척수 통하는 축삭 그리고 말초신경 다 생생하게 그려지는데도
그 공포심은 쉽사리 잠재워지지 않는다.
고층에서 떨어져서 몸 다 터졌는데도 살아서 자기 몸 보고 끙끙대던 사람의 모습이 계속 뇌에서 떠오르면서
난간에서 떨어지게끔 강제로 조종하더라.
계속 땅 밑에 지나다니는 사람들 바라보고 있으면 정신이 아찔해지면서 공포에 지배당하게 됨.
아니지, 사실 눈 감고 난간에 서있으면
분명 머리로는 붙잡을 난간이 허리춤까지는 있는 걸 아는데도
눈 앞에 그게 보이지 않으니 정말 공포감에 지배당하게 됨.
광활하고 참으로 미스테리한 우주와 우리의 뇌는 의외로 닮았다지.. 우리또한 이 우주의 부산물이라서 닮은걸까싶어. 이 우주 어딘가에 또다른 우리가 있다하더라도, 여기의 우리가 행복해지는건 중요한것같다.. 다른 우주의 우리의 존재여부를 떠나서 마음에 자살이란생각을 지우고 현실에서 우리의 우주를 건강하고 행복한 세포들로 만드는게 중요할것같아
행복이란게 무엇인지 정의하기도 각자다르겠지만, 자살이란 끝을 마음과 목에걸면 살고자하는 의지가 오히려 발을 동동구르게 만드는것같아.. 누릴수있는 편안함과 안녕, 행복을 느낄수있을 시간에도 자살로인해 마음은 숨이막히는것도 같다.. 힘냈으면 좋겠고, 지금의 고뇌가 언젠가 올 괜찮은 날의 디딤돌이 될수있게 좋아지길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