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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소담 기자]‘부산행’ 안소희 연기를 둘러싼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영 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제작 영화사 레드피터)이 역대 오프닝 신기록을 세우며 정식개봉 첫날인 지난 20일 87만 명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료시사회를 통한 관객수까지 더해 누적관객수만 143만8,074명에 달한다. 영화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연기데뷔 9년차가 된 안소희의 연기력에 대해선 물음표가 따라붙고 있다.

'부산행'은 전대미문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다.

안 소희는 ‘부산행’에서 고등학교 야구부 응원단장이자 당찬 여고생 진희 역을 맡았다. 영국(최우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야구부 응원단장으로 열차에 함께 탑승하지만 갑작스런 혼란 상황이 닥치며 친구들과 함께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지난 2008년 1월 개봉한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주연 김강애 역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안소희. 당시 첫 연기도전임에도 불구하고 통통 튀는 연기와 발랄함으로 예상 밖 안정적 연기력을 펼쳤다며 호평 받았다.

걸 그룹 원더걸스 멤버로 가수활동에 집중했던 안소희는 KBS 2TV 드라마 스페셜 ‘Happy! 로즈데이’(2013)에 출연하면서 여전히 연기에 뜻이 있음을 알렸다. 이후 2013년12월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연기자로 전향한 소희는 BH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tvN 드라마 ‘하트투하트’(2015)에서 주연을 맡았다. 이후 안소희는 2015년 7월 원더걸스에서 공식 탈퇴를 선언했고, 같은 해 9월엔 소속사를 이적,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201607210859508761810_20160721095206_02_99_20160721095517.jpg?type=w540영화 '부산행' 안소희/NEW 제공
이렇듯 가수활동을 그만두고 연기자로 본격 전향했지만, ‘부산행’에서 보여준 안소희의 연기는 기대 이하였다. 오히려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보여준 그 것보다 퇴보한 모습이었다. 8년 전에는 무리 없이 연기했던 고등학생 역할이었건만, ‘부산행’의 진희는 호흡과 발성부터 불안정했다. 물론 후반부 재난 상황에서 보여준 짧은 연기는 괜찮았다는 평이지만, 일상적인 대사를 소화하는데는 다소 어색했다는 평가다.

첫 등장과 동시에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안소희의 연기에 관객들은 포털사이트 네이버 영화 평점란을 통해 “안소희 뭐냐. 영화에는 영화배우를 써라”(ledb****) “소희, 연기하지마”(kkky****) “아역배우랑 소희의 연기력이 아쉽네요. 결말도 허무하구요”(u2u4****) “소희야 우리 다시 노래하자. 노래도 못하지만 그 못하는 게 더 매력적이다”(abcd****) “소희는 연기가 참 어색해서 손발이 오글오글”(ant3****) “안소희 연기력이 너무 한심함. 심각한 부조화. 이건 진짜 영화에 민폐를 끼치는 수준이다”(scho****) “소희랑 우식이랑 통화하는 장면, 심각해야 되는 장면인데 관객들이 다 웃었다. 분명 슬픈 장면인데 그럴 의도로 찍은 장면이 아닐 텐데”(tj91****) 등의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러 짜깁기를 한 것이 아니라 공감순으로 8페이지만 훑었을 뿐인데, 이 정도니 참으로 안타깝다.

안소희는 원더걸스로 데뷔하기 전 단편영화 ‘배음구조에 의한 공감각’(2004)을 통해 먼저 데뷔했다. 가수보다 연기가 먼저였던 셈이다. 그리고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보여준 가능성을 보면 분명 안소희에겐 재능이 있다. 하지만 그 재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배우 안소희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부산행’에서 아쉬움을 남긴 안소희는 현재 이병헌 공효진 주연 영화 ‘싱글라이더’ 촬영을 마쳤으며, tvN 드라마 ‘안투라지 코리아’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과연 혹평을 딛고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배우 안소희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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