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 아직도 죽지 않았다고?"

와룡망생 제갈혁은 놀라 그의 아우 제갈공에게 반문하였다.

"허어... 시간이 이리 지났거늘... 아주 질긴 놈이로구나!"
"헌데, 왜 아직도 저렇게 하는 것인 지 알고 있으신지요?"

제갈혁은 낮은 침음성을 흘리며 입을 열었다.

"흐으으음... 나도 양패구상하여 동귀어진 한 줄 알았더니 살아있는 것이 놀랍구나!'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사형..."

계속되는 침묵 속에 제갈공은 다시 입을 열었다.

"왜 저럴까요. 사형? 사형이라면 답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한 수 가르쳐주시지요."
"그렇게도 알고 싶으냐...?"
"예, 솔직히 궁금합니다. 사형"

제갈혁이 일다경 동안이나 눈을 감고 고심을 하였다.
제갈공은 비범한 제갈혁의 총명함을 알기에 침묵을 지켰다.

"...다."
"네...?"

뜻밖의 말이었다.

"모른다."
"... 허언이 아니십니까...? 와룡이라 불리는 제갈혁이 알 수가 없다니... 허면 그 연유가 무엇입니까?"

천고의 기재라 불리던 제갈혁에겐 그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제갈혁은 재차 그 연유를 물었다.

"내가 병신놈들의 생각을 알 수 있을리가 없지 않느냐."

제갈공은 또 다시 상상치 못한 답변에 식은 땀만 흘릴 뿐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