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20대이고 고대 컴공 3학년인데 최근에 무협 입문했다.


원래 웹툰만 보다가 화산귀환보고 너무 재밌어서 소설까지 흘러들어온 케이스.


중도하차 하긴했는데 1000화 전까진 재밌게 봤음 717화에 청진 무덤 갔을 때 보면서 ㅈㄴ 울기도했음(배게 적심 ㅠ)


그 후로 나노마신, 광마회귀, 천마는 평범할 수 없다 등등 재밌게 보다가 더 볼거없나 무협갤러리 와봤는데


화산귀환 같은거 재밌다고 보는 애들 능지 욕하는 여론이 많길래 이 정도로 욕먹을 일인가? 생각도 들고 좀 찔리기도 했다 ㅋㅋ


근데 왜 이렇게 서로 못 죽여서 안달인거냐? 매니아 유저와 라이트 유저는 애초에 '무협'이라는 장르를 소비하는 자세가 다른거임.


음악을 예로 들어보자 너네가 좋아하는 정통무협은 말그대로 무협의 클래식이고, 너네가 작품성 운운하는 대중무협은 방탄소년단의 butter 같은 대중무협임


근데 방탄소년단의 'butter'랑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No.21 의 음악성을 논하진 않잖아?


무협이라는 장르가 지금까지 굉장히 마이너한 장르였는데 최근들어 1020들에게 웹소설이 인기를 끌면서 유입이 많이 됐잖아


그럼 그런 라이트유저들이 처음엔 화산귀환 같은거 소비하다가 점점 무협의 매력에 빠져들어서 정통무협도 소비할 수 있는 노릇이고.


그럼 정통무협 작가들도 독자가 느니까 좀 더 양질의 텍스트를 공급할 수 있는 선순환 아니냐?


물론 양판소 같은 대중무협도 엄청 늘겠지만 결국 '무협'이라는 장르 자체 풀이 커지는거니까


그니까 그만 좀 쳐 싸워라 ㅡㅡ


p.s 참고로 본인 최근에 갤보고 학사신공 재밌다는 여론이 많길래 봤다가 재밌게 읽고있음.



결론: 대중무협 갖다가 수준이 낮다느니 작품성이 없다느니 하지말고 또 그걸 소비하는 독자들 좀 욕하지마라. 각자 취향에 맞게 소설이나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