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장 같은 소설에서도 나오는 개념인데 일종의 자급자족이 가능한 생활 생산 반경을 뜻함


요즘 같은데야 뭐 트럭 타고 새벽배송 이러니까 야채고 고기고 신선하게 공급받곤 하지만


옛날은 그랬다간 구더기 핀 고기나 썩어버린 야채 과일을 받기 십상이니


도시 외곽이나 외진 곳에 위치한 지주 혹은 부호, 무림 세력 같은 경우엔 집 근처에 생활 반경을 조성함


야채, 과일을 키우는 농장부터 해서 돼지 소 말 닭 키우는 목장도 있을 것이고


이걸 또 손질해서 쓰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남은 잉여 생산물은 따로 가공해서


가문의 이름을 붙여서 파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여기서 무협지에 흔히 나오는


어디 어디 가문의 '술' '무기' '과자' '단약'도 있을 것이고 그러면서 마을로 발전되는 경우도 흔하겠지.


중세의 지방 영주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착각할 수 있겠지만 일단 아니고


어디어디 문파의 사유지 안에 조성된 '집성촌' 혹은 마을 개념에 가깝다고 봐야지


무협지 같은 경우엔 치안 상태가 씹창이니 그 문파의 문주나 세가의 가주가


주변 도적떼들을 썰어버리고 여긴 내 구역이다 하고 선언해버리고 자체적으로 세금을 걷을 수도 있고


자릿세 걷는 깡패 새끼들이라고 하면 그럴 수 있는데 양가장처럼 애국보민 한다고 하면 지방 군벌이라고도 할 수 있고



여기서 이제 악당 역할을 하는 무림 세력은 세금만 받고 깡패짓거리 하는 거고


좀 머리가 깨어있다는 역할을 하는 무림 세력은 민가와 서로간에 협조해서 특산품을 만들어 팔아넘길 수 있고


웬만해서는 무림 세력이 장원 내에 개지랄 떠는 경우는 없음 제자로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받아내는 자원도 있을 거니까.


결국 무림 세력이 자체적으로 치안을 맡으면서 자리를 잡아둔 치외법권 지역에 이렇게 사람이 모이면 관리가 파견되는 게 상식임


거기서 관리 입장에서는 이 사람들이 수십년 동안 가꿔온 사유지와도 같은 곳에서 설쳤다간 안 좋은 꼴을 보거나 협조 받기는 글렀으니


칼부림 나도 쌈박질 나도 심각한 사태만 야기 안 하면 눈 감아주는 형태로 넘어가는 거고


이러한 상호관계성을 모르는 독자 입장에선 '저렇게 쌈박질 하는데 관군 출동 안함?' 이런 말이 나오는 경우도 더러 있음



세줄요약


치안이 씹창난 무협지에서 무림 세력이 치외법권에 사유지 차린 자급자족 경제 반경을 뜻함


귀곡팔황에 나오는 개좃만한 마을이나 혹은 좀 큰 마을이 이런 개념에 들어감


저렇게 마을에서 개싸움박질 하는데 왜 관군이 출동 안 함? ㅡ> 아, 사유지에서 싸운 거니까 끼어들지 못하는 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