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場春夢(일장춘몽)



대사형대사형!”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낮잠에서 깨어난 청년이 여전히 몽롱한 표정을 짓고 있을 때,

문이 벌컥 열리며 준수한 외모를 가졌으나 앞니 두개가 없는 홍안의 소년이 뛰어들어왔다.


대사형사부님이 오셨어요!”


청년의 사부신검무적 임장홍.

혹자는 200년 전 강호를 뒤흔들었던 고수인 검선 매종도 이후 최고의 검법을 지녔다고 평하기도 했고,

혹자는 이미 검선을 뛰어넘었다고 평하기도 하는 불가일세의 고수!

그가 오랜 중원행 끝에 마침내 종남파로 돌아온 것이다.

상기된 표정으로 산문을 향해 신형을 날린 청년의 앞에 일단의 인원들이 눈에 들어왔다.


신검무적(神劍無敵임장홍노라애몽(怒羅愛夢노해광절명검(絶命劍백동일.


이들은 강호인이라면 누구나가 인정하는 검의 고수들로달리 종남삼룡(終南三龍)으로도 불리우고 있는 존재였다.

종남삼룡의 중원행은 임장홍의 사부인 병신검(病身劍하원지의 유명에 따라 구대문파를 돌며 군림천하기(君臨天下旗)

굴종의 서약을 받아내기 위함이었으며세 명의 절대 고수들은 하원지의 유명을 훌륭하게 완수하고 돌아왔다.

종남파의 군림천하를 위하여 구대문파의 수많은 고수들이 목숨을 잃었고

그 과정에서 종남삼룡의 행적은 패도로 물들어 있었기에 종남파를 바라보는 강호의 시선은 싸늘한 것이었으나,

종남파의 무도한 무리들에게 주변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았다오로지 승리했다는 기쁨과 자신감이 가슴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종남삼룡의 귀환을 반기며 환호하는 인파에 끼어 함께 소리를 지르던 청년잠에서 깨어난 진산월은 마음 속으로 소리 높여 외쳤다.


꿈이었구나…!’

-君臨天下 終-



이건 전에 쓴 건데 다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