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 주장하는건

강호란 결국 서로 싸우면서 더 나은 무공이 등장하고 그렇게 발전하는건데 지금의 강호는 200년 전부터 무공발전이 정체된 상태다. 그 이유는 200년 전 최강의 무공을 노괴물들이 지들끼리 꽁꽁 숨겨놓고 그걸 익힌 인간들은 양지에 나설수 없는 큰 흠집이 생기기 때문이다.

라는건데

그런 의미에서 혈마 좌무기를 다시 생각해보면 좀 재밌어짐.

좌무기의 무공은 정체되있던 군림천하 무림에서 정말 드문 기회를 통해서 자생적으로 발전의 씨앗을 보인 경우였음. 200년 전 최강 무공에 아무 관련이 없으면서도 그동안 무림에 있던 모든 무공들을 압도해서, 원래같았으면 좌무기를 꺾기 위해 많은 정파 무인들이 뼈를 깎는 수련을 거치고 그 결과 더 발전된 무공이 나오면서 무림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야 함.

하지만 그 발전의 기회는 아쉽게도 정체되어있던 다른 모든 무공보단 강하지만 200년 전 최강무공보다는 약하다는 한계때문에 가로막힘.

링크된 글의 논리를 따르면, 정상적인 발전의 계보를 따랐더라면 강호 최강무공은 기존의 최강무공을 압도하면서 등장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고 이때문에 기존의 최강무공을 대체하지 못하게 되어버린것임.

물론 그 경우에도 만약 다른 무림인들이 혈마를 자체적으로 꺾고, 그 꺾은 사람을 다시 다른 사람이 꺾는 식으로 다시 발전경로를 밟았더라면 언젠가는 200년 전 그 무공도 이길만큼 발전할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성장하기 전 대라삼검 중 하나를 익힌 사람이 혈마를 꺾어버리는 바람에 다시 자생적 발전의 기회를 잃어버림.

그런 점에서 혈마의 등장과 패퇴는 100년 내 무림사건 중에서 단언코 가장 큰 사건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