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파견 나가있을때였다.

파견대에서 난 분대장을 뛰었는데

새벽 2시즈음에 너무 심심해서

한겨울 자대 바다앞 초소에서 열심히 근무서고 있을

불쌍한 후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뚜뚜뚜뚜..띡

\"1-xx초소 상병 xx입니다 통신보안\"

\"어 야 나 xx야. 잘 지내냐\"

\"필승! XX상병님 잘 지내고 계십니까\"

\"나야 뭐 ㅈㄴ 꿀빨고 있지.. 야 내무실에 꿀벌이 들어와 ㅋㅋ\"

\"아아 거기 좋은가봅니다. 저희는 무서운얘기 하고있었습니다\"

\"아 ㅋㅋ 야 뭔 무서운얘기여 후임하고 할 얘기 없냐?
ㅈㄴ 할얘기 없을때 하는게 무서운얘긴데 ㅋㅋ\"

\"아 그게 아니고, 얘가 방금전에 여기서 귀신을 봤다고 해서..\"

\"야 지금 말복초 누군데\"

\"지금 XX입니다\"

\"아 그새끼는 기가 약해 ㅋㅋ 진짜 본거일수도 있어\"

\"ㅋㅋㅋㅋ 아 그렇습니까?\"

\"야 무슨 귀신봤대 ㅋㅋ\"

\"저희 초소가 2층 아닙니까. 그런데 초소옆으로 하사 배이스캡
쓴 군인이 걸어갔답니다\"

\"ㅋㅋㅋ 귀신도 군인ㅋㅋㅋㅋㅋㅋ하사 베이스캡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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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났을때 자대에서 연락옴

하사 한명 자살했는데

유서에서 부조리 어쩌고 힘들다 뭐 이런거 써있어서

부대 뒤집어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