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 쓴김에 하나 더 쓸게.


이건 내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야.


친구의 이모는 암투병중이었어. 상황은 많이 안좋았지만 이모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 그러던 어느 날.


늘 병상에서 우울한 모습으로 누워만 있던 이모가 왠일로 활기차게 잔뜩 신난 모습으로 이모부에게 목욕이 하고싶다고 했대. 삶에 희망을 가진거라고 생각한 이모부는 정성껏 씻겨드렸대.


그러더니 이번엔 콧노래를 부르며 투병중 처음으로 화장까지 정성껏 하더라는거야. 왠지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 이모부는 이모에게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이렇게 단장을 하냐고 물었더니


\"오랜만에 아버지 보는건데 이쁘게 하고 가야지\"


라고 하셨대. 이미 돌아가신 아버지를 보러 간다니.


그리고 그 날 이모는 돌아가셨대.



사람은 갈 때가 되면 뭔가 느낌이 오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