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나이 28세.
10년 전의 일이 아직도 떠오른다.
흔히 이야기하는 가위라고는 하지만 아직 생각하면 무섭다.
가위눌렸을 때, 보이는 사람과 이야기 해본 분 계시는가?
그렇게 먼가 찜찜한 구석이 있어서 이렇게 끄적여본다.
때는 내가 고등학교 1학년때, 주택에 살다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층도 총 15층에 7층이라 로얄층이고 호수도 707호라 기분도 좋았다.
하지만 이사 첫날 밤에 기분을 망치는 일이 있었다.
4시간 정도 컴퓨터 오락을 하고, 11시50분쯤에 잠자리에 들었다,
잠자리가 바껴서 그런지 쉽게 잠이 오지 않았다.
멀뚱멀뚱 천정만 바라보고 있자니 먼가 기분이 이상하다고 느꼈다.
물이나 마시러 나가야겠다는 심정으로 몸을 일으키려고 하니 몸이 말이 듣지 않았다.
뭔가 이상했다.
잠깐동안 생각을 했다
"아~ 흔히 말하는 가위가 눌린거구나 신기하네. 가위 눌린다는거 ㅋㅋ"
가위눌림이 처음인지라 좀 답답하기는 했지만 먼가 재미있었다.
그 때 머리 위쪽에 누군가 서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 확실히 누군가 있었다.
불이 꺼져 어두었지만 어두컴컴하게 누군가의 형태가 있었다 얼굴은 보이질 않았다.
그 사람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두 손을 번쩍 드는 것이었다.
손에는 일본도같은 장검이 들려 있었다.
순간 정신이 번쩍 들렸다.
눈을 감으려해도 감기지 않고, 소리도 나오질 않고 몸도 움직이질 않았다.
필사적으로 피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가위를 눌려 보신분들은 알터이다. 다 소용없다는 것을...
그 순간 그 어두운 그림자는 일본도를 나에게 내리쳤다. 순간 반사적으로 눈이 감겼다.
얼마 간의 정적이 흘렀을까 아무일도 없었다.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눈을 떠 보았다.
역시나... 그대로 그 자리에 서 있는 그림자 다시 칼을 내려칠 기세였다.
눈을 꼭 감고 있는 힘껏 눈을 감았다.
정확히 5번은 반복을 했다. 나도 미쳤지 왜 눈을 계속 떴는지...
내 생각에는 30분은 흘렀던거 같다.
한참을 눈을 감고 있으니 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리도 움직였다 몸을 일으켜보았다.
눈을 감은 상태로 몸을 일으켜 방에 전등을 더듬거리며 켰다. 그제서야 눈을 뜰수 있었다.
그냥 평온한 밝은방이다.
온몸은 땀으로 샤워가 되어 있었고 그 그림자는 온데간데 없다.
시간은 12시였다.
"하~ 10분..."
2시간은 되었던거 같던 그 시간은 단지 10분...
무서워서 방문을 열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새볔 3시는 넘어서 잠이 든거 같다.
그렇게 나의 이사집 첫날 밤은 지나가고 있었다.
전날 잠을 설쳐서인지 학교 수업동안 계속 꾸벅꾸벅 졸다가 집으로 왔다.
시계를 보니 오후 4시정도...
어머니께서도 전날 이사로 피곤하셨는지 낮잠을 주무시고 계신다.
어머니가 주무시는 방문을 조용히 닫아 드린 후, 샤워를 하고 방의 문을 닫고 침대에 잠시 누워있었다.
얼마동안이었을까
"응? 이건... 이 기분은..."
그랬다. 어제의 그 기분 갑자기 소름이 확 돋았고 눈을 뜨기가 두려워졌다.
꼭 누군가 눈을 벌리는거 같은 기분 필사적으로 눈을 질끈 감고 있었다.
역시나 몸이나 손발 모든 나의 움직임이 정지가 되었다.
눈만은 꼭 누가 뜨게하려고 벌리는 것 같은 기분...
숨쉬기도 좀 힘들다. 또 가위구나.
어제의 공포에 절대 눈을 뜨지 않으리라 하며 눈을 있는 힘껏 감고 있었다.
그 때 반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경민아~"
나를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였다. 나의 방문을 여시고 나를 부르시는거였다.
눈을 감고 있었지만 느낄 수 있었다.
순간 몸은 움직이지 않았지만 반가운 마음에 눈을 떳다. 잠결에 눈을 떠 희미하게 보이는 어머니의 모습...
"응? 이건 누구?...."
눈을 뜨자마자 정말 0.1초만에 눈을 감은거 같다.
어머니가 아닌 낯선 여자.
잠결이지만 분명히 어머니는 아니었다.
눈을 감고 생각했다. 목소리는 분명히 어머니였는데 앞에 저 여잔 누구란 말인가?
얼굴을 자세히 보지 못했다. 얼굴이 몹시 궁금하여 눈을 뜨고 싶었지만, 도저히 무서워서 눈을 뜰수가 없었다.
다시 한 번 나를 불렀다.
"경민아~~~"
확실히 어머니의 목소리 너무 무서워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떠지려는 눈을 억지로 질끈 감고 얼마간의 정적이 흘렀을까, 손가락이 움직였다.
가위가 풀린 것이다.
눈을 감은채로 상체를 일으키고 눈물을 닦고 눈을 떴다.
어제와 같다. 그냥 밝은방. 시간은 4시반.
마치고와서 샤워를 하고 누웠다고 시간을쳐도 또 한 10분정도...
무서운 마음에 몸이 떨리고 있었다
"하아~~~~또 가위구나 몸이 피곤하면 가위가 눌린다는데..."
마음을 가다듬고 방문을 나서려는 순간
응? 방문이 열려있다? 분명 아까 닫았는데...
방을 나와 어머니 방문을 보았다 닫혀 있었다.
문을 열어 곤히 잠든 어머니의 모습을 보았다.
이건..."뭐지 도대체 정말 누가 들어왔던거야? 내가 문을 확실히 안 닫았었나..."
이틀연속 눌리는 가위.
몸이 피곤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난 몰랐다.
이것이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