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배낭여행중이어서 괸장히 배가 고팟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만난 캐나다인 일행들과 유스호스텔로 돌아가는 길이었어

아무래도 나폴리면 핏자가 최고긴 하지만 뭐 배낭여행에 사치부릴여유는 없잖아. 그렇게 조그만 골목의 내리막을 걷고 있을때 해는 져서 가로등과 상점들의 불빛만이 띄엄띄 엄 켜져있었어

그런데 어쩐일인지 핏자배달 아저씨가 어느 구두가게 2층의 창문을 통해서 핏자를 배달하는 모습을 발견했는데 아마도 코스트코 핏자의 두배정도 크기.. 그러니까 지름이 한 80센치정도 돼 보이는 그 런 핏자를 사다릴 타고 올라가 창문으로 배달하고 있던거지

이탈리아어는 조금밖에 모르기 때문에 정확히 는 아니었지만 대충 시키지 않은 핏자인데 왜 주려고 하냐고 실갱이가 붙어서 배달원은 무조 건 전달하겠다는것이고 집주인은 받지 않겠다 는 거였어

우리들은 너무 배고파서 그아래서 그싸움을 구 경하면서 모두 같은 마음으로 \'아 싸우려면 우 리한테나 주지!\' 라고 생각 하고 있던중에 결국은 배달부는 핏자를 창틀에 걸치고 내려오 면서 난 배달했으니까 알아서 하라며 길을떠났 고 집주인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안절부 절 하게 되었어

그때 우리일행중 하나가 그아저씨에게 안벅을 꺼면 우리나 달라고 영어로 말했는데 아저씨가 알아들은건지.. 아니면 뭐때문인지 알수없는 이탈리아어를 꿍시렁거리며 핏자를 한조각씩 우리에게 던져댔어

한조각이 땅에 떨어졌지만 배고프니까 주워들 고 나까지 네명이 한조각씩 받았는데 마지막엔 아예 핏자를 상자채로 던져주더라고

그런데 한조각이 삐져나와 땅에 떨어졌고 그걸 내가 집었는데 실인지 머리카락인지가 뭍어있 어서

아~털어서 먹어야지 하고 잘 집어들었어

암튼 우리 넷은 각각 두조각씩 얻었고 아저씨 한테 고맙다고 소리질렀지만 이미들어가고 없 었어

나는 일행들한테 우리 음료사서 같이먹자고했 는데 두녀석은 배고파 죽겠다며 이미 먹어치우 기 시작했어

나랑 한명은 음료랑 같이먹기로하고 아직 닫지 않은 세븐일레븐 같은것을 찼기로 했는데 아무 래도 이탈리아에 편의점은 드물다 보니까 시간 이 좀 걸렸도 나머지 한명도 핏자를 먹어치웠 어 그리고 잠시후 아직 닫지않은 가게를 찼았고 먼저 핏자를 먹어치운 녀석들이 음료를 사러 들어가는 동안 나도 핏자를 먹으려고 했는데

불빛이있어서 그런가 아까 덜어졌을땐 잘 안보 이던 머리카락이 좀 많이 뭍은거 같아.

그래서 조금더 자세히 보니까

그 핏자에 머리카락은 뭍은게 아니라 치즈 아 래 ... 그러니까 머리카락 위에 치즈가 녹아서 올라가잇는거엿어

나는 온갖 욕설을 퍼부으면서 음료를 사온 일 행들에게 핏자를 보여줬지. 니네들 이거 먹은 거라고 . 이게 뭔지 아냐고 이서 사람인데 니네가 먹은거라고.

다들 벙쪄있는데 한녀석이 한손으로 배를 문지 르면서 말했어.

\"그럼 그사람 이미 여기 있는??!! 우웨에에엑. ”

아. . 그래서 그사람이 그 집주인이 필사적으로 핏자를 거부했구나..... 그리고 우리 먹으라는 게 아니라 쥐들이나 먹으라고 땅에 던질걸 우 리가.....

라는 사실을 깨닳앗을 때쯤

난 꿈에서 깨어나 식은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 지. 다행이다. 꿈이었네

난 또 내가 그때로 되돌아간줄 알았어.... 그날밤 나폴리의 그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