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대면 다 알만한 그런 회사 입니다.
기숙사에는 몇개의 동이 있고, 꽤 많은 인원이 이 기숙사에서 지냈데요.
어느날인가 12시가 넘어가는 늦은 밤.
기숙사 뒷편에서 누가 서럽게 우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정말 서럽게 통곡하는 소리가 기숙사 건물 안까지 들릴만큼 컸다네요.
시간이 너무 늦어서 자야하는데, 소름 끼치는 소리로 누가 우니까
기분이 좀 안좋더랍니다.
그래서 창문을 열고 밖을 내려다 봤는데...
어둠이 파묻혀서 아래쪽은 아무것도 안보이더래요.
이분은 10층 이상에 거주 중이셨다네요.
주위를 보니 자신 뿐만 아니라 꽤 많은 인원이 창문을 열고 밖을 보고 있는게 보이더랍니다.
물건을 던지는 사람
거친 욕설과 침을 밷는 등...
다들 시끄럽다고 짜증을 내는 분위기였데요.
그런데도 울음 소리는 사그라들지 않고
그 이후로도 한참을 그렇게 울다가 소리가 점점 잦아들더랍니다.
다음날 회사에 출근하니까 다들 그 울음소리가 누구였느냐는 이야기로 꽤나 화제가 되어있더랍니다.
어제 울음소리 너무 소름 끼쳤다.
시끄러워서 잠을 못잤다.
누군지 몰라도 짜증난다.
대부분 좋은 반응은 아니었데요.
그리고 다음날 울음 소리의 주인공이 밝혀졌습니다.
들어온지 얼마 안된 신입 한명이 상사들의 갈굼을 견디지 못하고 기숙사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해버렸다는겁니다.
그 날밤 서럽게 울던 그 사람이 바로 그 자살을 한 직원이었다네요.
심지어 그 직원은 결혼을 앞두고 있었데요.
웨딩사진까지 다 찍어놓고, 못견뎌 자살을 해버린 거에요.
바닥에 부딫쳐 망가진 시신을 회사에서는 정말 조용히 처리했고,
자살에 대한 이야기도 쉬쉬했답니다.
그날, 울음 소리를 듣고 욕을 하고 침을 밷을게 아니라..
누군가 내려가서 위로를 해줬다면...
어쩌면 그 사람은 결혼식도 올리고 행복하게 살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회사에서는 다른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고,
목격한 몇몇에 의해 기숙사 내에서 한동안
자살한 그분을 안타까워 하는 이야기가 꽤 오래도록 맴돌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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