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13레벨 오른썰 풀었던 사람임. 댓글이 너무 웃겨서 다른 썰 또 가져와봄
이건 내가 막 자대 배치 받았을때 있던 왕고가 이등병때 겪었던 일임.
내가 이등병때는 이등병들 끼리 싸지방이나 노래방 같은데 모여서 같이 과자먹고 그런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이등병들 다 모인 타임에 왕고가 잠깐 들려서 해준 이야기임 너네도 조심하라고.
이건 여단에도 보고 올라갔던 건이라서 여기 썰 풀기 좀 그렇긴 한데
내가 정확한 지명이나 부대이름만 말하지 않으면 대외비에 지장 없을거라고 생각해서 적어보겠음
나는 1포대였음 다른 일반 땅깨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우리는 포병대대 > 본부, 1, 2, 3포 로 분류되었고 다른포대는 아저씨였음 군필들은 뭔지 알거임.
포대별로 근무지가 달랐음
본부포대는 위병소, 1포대는 탄약고, 2포대는 16초소, 3포대는 독립포대였음
그리고 각 포대별로 따로 동초를 돌렸는데
내가 막 자대배치를 받았을때는 1포대만 동초가 없었음 이등병 4~5호봉때 다시 생기긴 했지만
하여튼 내가 자대배치 받았을 때 왕고가 이등병때 있었던 사건 때문이었음.
앞으로는 이등병 당시의 왕고를 그냥 왕고로 칭하겠음
왕고가 이등병 당시에는 당연히 동초가 있었음
그리고 왕고가 이등병일때면 00년대 후반, 전방부대, 유명한 155견인포였기 때문에
당연할 정도로 어마무시한 군기잡기와 폭력이 만연시 되던 시기였음
근데 또 ㅈ같은게 이런게 만연하면 근접군번이랑은 겁나 친해지잖음?
왕고가 2주대기 끝나고 첫 탄약고 근무 나가는 날
같이 나가는 사수랑 동초가 ㅈㄴ 친했던 거였음
우리포대 동초 동선은 연병장 옆에 있던 6포상부터해서 7초소 탄약고 1포상 2포상 4포상 막사옆에 있는 5포상 순이었음
순찰일지는 4개밖에 안되서 가장 멀리 떨어진 6포상 7초소 1포상 4포상 이렇게만 뒀지만 동선은 이랬음
특이사항은 막사뒤 동초 길이 한탄강 지류 옆이라 절벽이고 동초 동선 옆으로는 부대안에 있는 약간 동산? 그런게 7초소 조금 넘어서까지 있었음
특히 7초소 넘어서부터는 동초동선이 탄약고 지대보다 약간 주저 앉아있어서 거기로 아무도 안다녔음
그쪽 동선 쓰면 풀숲때문에 탄약고 바로 앞 동선까지 갈때까지 아무도 안보였거든
요건 밑에 그림판으로 그려놨음
하여튼 그래서 동초들은 7초소에서 탄약고 갈때는 동초길로 안가고 그냥 탄약고로 바로 직행했었음
막사 바로 옆에서 부터 동초 돌기 시작해서 탄약고가 바로 옆이기 때문에 탄약고 근무교대 하고 나서
얼마 안되면 바로 동초가 탄약고를 오게됨
왕고는 당연히 짬찌 때니까 탄약고에 누가 접근하면 바로 암구어 외쳐야 되잖음
근데 사수끼리 친하면 백프로 장난치러 올게 뻔하니까
동초동선만 존나게 주시하면서, 긴장 오지게 빨면서 근무서고 있었다고 했음
근데 갑자기 탄약고 근무망루 밑에서 군화를 땅에 비비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는거임
탄약고는 불나면 ㅈ되니까 근무망루 밑에 방화수도 항상 구비해놓는데 그 통을 툭툭 차는소리도 들리고
당연히 왕고는 그 깜깜한 새벽에 눈빠지게 동초동선만 노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탄약고 밑에서 소리가 나니까
ㅈ됬음을 감지했을 거임
아니나 다를까 사수가 ㅈㄴ 갈구기 시작하는거임
"왕고야 너 XX이 탄약고 밑에까지 오는데 못봤냐? 야 소리 들렸어 ㅅㅂ 나와"
사수가 이렇게 말하면서 탄약고 문을 열고 말을 했는데 아무런 소리도 안들리는 거임
그래서 사수가
"야 지랄 떨지말고 나오라고ㅋㅋㅋ"
라고 말하면서 탄약고 망루 밑으로 걸어내려가는 거였음.
참고로 군필들은 알겠지만 근무서다가 근무지이탈하면 당연히 '영창' 임ㅋ
당연히 왕고는 동초가 탄약고 바로 밑에까지 오는거를 몰랐으니 ㅈㄴ 갈굼당할 생각하면서
군생활 ㅈㄴ 꼬였다. ㅈ됬다 라는 이등병 마인드를 가지고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고 했음.
그런데 사수가 다시 올라오지도 않고 내려가고 나서 조용한거임.
"XXX 병장님?"
왕고가 불러도 대답도 없고 아무소리도 안나더라는거임.
그러다가 너무 조용하니까 왕고가 탄약고 밑을 쳐다보는데
아무도 없는거임 탄약고 사면을 둘러봐도 아무대도 안보여
당연히 탄약고 망루 바로 밑은 사각지대니까 거기 있겠거니 싶어서 계속 사수 부르면서 사수 찾는데
7초소 근방에서부터 동초가 들고다니는 후레쉬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음.
동초가 당연히 자기랑 친한 사람이 탄약고 근무서니까 놀려줄 생각만 하면서
신나게 걸어오다가 탄약고 근무 망루를 본거임
망루 문은 활짝 열려있지. 왕고는 사수 계속 찾고 있지. 싶으니까 헐레벌떡 뛰어온거였음
"왕고야 xx이 어디갔냐."
"방금전에 밑에서 무슨 소리나서 내려갔는데 안보입니다. 망루 바로 밑에 안계십니까?"
이런식의 대화를 했다고 했음
그러다가 동초사수가 뭔가 ㅈ됬음을 느끼고 탄약고 주변 살피는데
탄약고 사수가 빨간색으로 칠해진 위험해서 아무도 안다니는 동초동선까지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걸 발견한거임
곧있으면 약간 주저앉은대까지 떨어질 정도까지 가서
저기가 탄약고 지대에 비교해서 얼마나 주저 앉아 있냐면 성인 남성 평균 가슴사이즈 정도까지 주저 앉아있음 한 1m20~40cm 정도?
그래서 동초사수가 동초 부사수한테 너 일단 대대 cp에서 탄약고 문 열린거 보면 ㅈ되니까 일단 올라가 있으라고 하고
자기가 탄약고 사수한테 가까이감
그래서 일단 동초 부사수 올라와서 같이 탄약고 사수쪽 쭉 쳐다보고 있는데
동초사수가 가서 이름 부르니까 그때 걸음을 뚝 멈추는거임
동초사수가 불러도 대답도 안하고 계속 저 절벽쪽만 쳐다보고 있으니까
동초사수가 어깨 잡아당겨서 탄약고 사수 얼굴이 동초사수쪽으로 확 돌려지는데
동초들은 ㄱ자 후레쉬 들고 다니잖음
그게 얼굴을 딱 비춰서 표정이 보이는데
눈은 완전 돌아가 있고 살짝 벌어진 입에서 침이 뚝뚝 떨어지는데
완전 정신나간 사람처럼 보였다는거임
왕고가 이거 이야기 하면서도 온몸에 소름돋는다고 진절머리 쳤음
그래서 동초사수가 엄청 놀라서
"XX야 정신차려! 너 왜이래! 미쳤어?"
이러면서 거의 비명처럼 악을 ㅈㄴ 질렀음
당연히 동초사수도 ㅈㄴ 무서웠겠지; ㅅㅂ 10분전만해도 막사에서 ㅈㄴ 웃으면서
동초사수랑 부사수한테 ㅈㄴ 크게 걸어와라 몰래오면 죽는다 이러면서
장난치던 사람이 완전 정신나가서 침질질 흘리고 있으니 얼마나 무서웠겠음
하여튼 동초사수가 ㅈㄴ 소리 지르니까
대대 cp에서 당직서던 당직사령이 나온거임 싸우는지 알고
그때까지도 동초사수는 멍하니 서있는 탄약고 사수 존나 흔들고 있고
"씨발! 너네 미쳤어 뭐하는짓이야! 탄약고 근무지에서! 너네 다 영창가고 싶어!?"
이러면서 길 따라서 존나 소리치면서 걸어오는 거임
왕고는 당직사령한테 이 상황 걸린거보다 탄약고 사수 저러고 있는게 더 무서웠다고 했었음 ㅋㅋㅋㅋ
그런데 갑자기 탄약고 사수가 돌아갔던 눈이 딱 돌아오면서 존나 비명을 지르면서
동초사수 밀치고 당직사령 쪽으로 ㅈㄴ 달려가는거임
당직사령도 공포탄이긴 해도 총들고 ㅈㄴ 탄약고 사수가 ㅈㄴ 뛰어가니까 개놀랐는데 나름 대위라고
탄약고 사수를 엎어치기 해서 넘어뜨렸음
그런데 완전 흙바닥에 엎어치기 당해서 아플텐데도 존나 공포에 쩐 얼굴로 비명만 지르다가 경련 일으키고 기절하는거임
당직사령은 당연히 존나 놀라가지고 5대기까지 출동시키고 우리포대 당직사관 부사관까지 다 불러버림
탄약고 사수는 기절한채로 일단 의무실에 실려갔고
하여튼 사태가 그렇게 되니까 일단 근무는 동초사수랑 마저 섰는데 당직사령이 포대 내려가서
뒤집는 바람에 4시간이나 근무교대 못했다고 했었음 ㅋㅋㅋㅋㅋ
다음 날되서 이게 대대에 소문이 쫙 퍼진거임. 당연히 의무병들은 새벽에 그지랄이 나서 다 의무실로 끌려갔으니 본부포대는 소문이 퍼지고
그날 당직사령이 브라보포대 포대장이어서 브라보포대에도 소문이 퍼지고
우리 포대야 시발 당장 선임 하나가 의무실에 실려가고 동초사수는
그 뭐라하지 진술서? 아 뭐라했는데 기억안난다 너무 오래되서 하여튼 일과내내 그것만 ㅈㄴ게 쓰고 있고
이등병이었던 왕고는 선임들한테 무슨일 있었는지 돌림빵 당하니까 소문이 ㅈㄴ 퍼짐
왕고는 자기가 본대로 간부들한테 말했고 이거 말하면 사실 ㅈ되지만
왜 탄약고 사수가 근무지 이탈했는지에 대해서도 말했다고 했음
탄약고 바로 밑에서 군화발 끄는 소리랑 방화수통 차는 소리가 들렸다는거
그런데 우리 탄약고에 옛날부터 있던 귀신 이야기가 있었는데
왕고는 그게 아예 첫 탄약고 근무라서 혼자만 몰랐던거임
6.25때 포탄맞고 죽은 군인이 발목만 남아서 발목만 끌고 다닌다는 이야기였음
당시 간부들이나 선임들은 다 아는 이야기였다고 했음
그래서 암암리에 탄약고 근무서다가 발소리만 나면 절대로 밑으로 못내려가게 했었고
그런데 이걸 다아는 탄약고 사수도 동초가 장난치는 줄 알고 내려갔다가 ㅈ된거였음
하여튼 이 사건이 당직사령이 바로 단 > 여단으로 보고 올리는 바람에 일이 ㅈㄴ 커짐
사수는 의무실에 하루정도 있다가 부대 복귀했는데
의외로 멀쩡했다고 했음
자기가 기억하는거는 탄약고 망루 계단을 내려가서 뒤를 돌아본거 밖에 기억이 안난다는 거였음.
하여튼 몇일동안 탄약고 사수는 귀신과 싸워서 지기는 했지만 나름 응전한 용사를 칭하며 부대내에서 용사 취급 받다가
몇일뒤에 동초사수랑 손잡고 영창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동초는 그 지랄 난 다음날 바로 폐쇄됬음
친한 동초랑 탄약고 근무자랑 장난치다가 생긴일이라고하면서 폐쇄했는데
사실은 이게 다 귀신때문에 생긴일이란거 알면서 다들 쉬쉬한거였지
왕고가 이 이야기 해주면서
우리 대대에는 알게모르게 귀신이야기도 많고 실제로 겪은 사람도 많다.
그러니까 근무나갈때 항상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하지말라는건 하지말고 하라는것만 해라.
그러니까 다른건 모르겠는데 탄약고 근무설때는 절대로 근무교대 올때까지 무슨일이 생겨도 내려가지 말라고 강조했었음
자기가 실제로 겪은 일이니까 절대로 흘려듣지 말라고.
3줄요약
1. 내가 짬찌때 왕고가 겪었던 썰임
2. 탄약고 근무서다가 탄약고 사수가 귀신들림
3. 근무지이탈은 영창이므로 절대로 이탈하지 말것.
무서웠던 군대썰 (귀신안나옴)(귀신짤없음)(3줄요약有)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horror&no=78836&_rk=eYK&page=1
물론 나중에는 저게 그냥 근무지이탈 조심하라고 만든 이야기 일수도 있다고 생각하긴 했음
영창이 더 무섭노ㄷㄷ
6사단이었노? - dc App
ㄴ 군단 예하 포병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