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은 몽유병이라고하면
자면서 걸어다니거나 서있거나 약간
공포영화 빙의들린 사람처럼 대기하잖아

근데 나는 그게 아니었던게
한 새벽 2시쯤 잠에서 깨고 아무생각없이 조용히 일어나서
불꺼진 거실에서 새빨갛게 숫자만 빛나는 시계를
아무생각없이 쳐다보는거임 일어서서 한참을

그리고 이 시계를 쳐다보는걸 몇시간동안 함
한 두세달에 한번꼴로 이 짓을 하는데
내가 분명 깨어있고 기억도 있는데 평소에 자각을 못하다가

같이 자던 형이 밤에 깨서 화장실가려는데 내가 귀신마냥
벽 보면서 서있던걸 본거임
그래서 덜깬 목소리로 안자고 뭐하냐.. 하고 화장실 갔다가 바로 잠든걸
보고 또 3시간정도 시계만보다가 슬그머니 다시잔거
이 일 겪고나서 평상시에도 나 새벽에 안자고 시계보고 있었네?
라는걸 자각하게 됨

이 때 너무 어려서 별 생각안했는데
파라노말 액티비티 보니까 갑자기 생각남

기억이 너무 생생한게 시계 숫자가 변하는걸 똑똑히
생생한 정신으로 아무생각안하고 3시간동안 쳐다보는게 정상은 아니잖아
무슨 정신병 같은거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