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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1번 새우젓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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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손드는 자가 임자이므로 1번 하겠음


갤주 나가수 나오기 전에 갤러리 신청 갤러리에 맨처음 임재범갤러리 만들어달라 글 쓴 사람 중 한 명일 것이니,

(결과적으로 어쨌든 생겼을 갤이긴 하지만)

물리적으로 내가 임재범팬 1호는 못 되어도 갤새우 1호의 자격은 있다 생각합니다.



아무튼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지. 후기나 쓰겠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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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젓들 초미의 관심사였던 헤어는

5대5 장발이라서 간달프 간지(positive) 쩔었음



창원에서도 푼 머리가 굉장히 좋았었는데

창원은 아름답다, 청순하다 라는 후반응이 계속 나왔던 만큼 좀 여성스러운 느낌이 가미되었던 것 같음

7대3 가르마에 더불어 얼굴도 멀멀 레드에 발간색 한방울 느낌 + 흰옷 + 드러낸 악세사리

그래서 창원은 굉장히 꾸꾸꾸 세팅된 깔의 느좋.




반면에 청주는 5대5 가르마가 주는 자연스러움과

오리엔탈 + 젠더리스 풍의 올블랙 치마바지 셋업이

힙한 느낌에 꾸안꾸라서 엄청나게 남성스러웠음

대놓고 체인이나 가죽 이런 게 없었음에도
오히려 그 무심한듯 자연스러운 연출에서 뿜어나오는 테토력에 질식할 뻔 ㄷㄷ



크게 다르지 않은 컨셉 안에서 한끗의 스타일링 차이로 이렇게 느낌이 다르다니

역시 타고난 옷걸이인 것이다.




앵콜때 그 바지에다가 차콜후드티만 딱 입은 것도

무심하게 툭. 느낌이라 좋았다


사실 내가 그날 차콜후드티 입어서 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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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청주에서는 음향이 괜찮은 자리에 앉아서 잘 감상할 수 있었다.


스크린이 양쪽 위에 작고 소중하게 붙어있어서

중앙에도 뮤직비디오 띄워줘서 좋았음

무대가 속닥하니 조명이랑 화면이랑 되게 잘 어우러졌다.
창원에서 스크린 대환장을 한 번 겪어서 더 체감이 왔나...


옆자리에 젊은 머글커플이 싸제 야광봉을 손바닥에 계속 딱딱거려서 참다가
최대한 슬프고 불쌍하게 거슬린다 말씀 드렸는데 다행히 크게 기분 나빠하시지 않고 자제해 주셨음. ㄱㅅ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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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습 포인트 !

청주에서는 유독 손에 눈길이 많이 가더라

팔을 크게크게 잘 쓰심 역시 만년돌





내견날 첫소절 듣자마자 와 역대급이구나 싶었지.


목소리도 남자다움+맑음의 황금비율이 딱 잡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임재범 목소리여서 그냥 기절함.


맑은 소리라고 해서 위쪽으로 날리는 음색이 아니라 가슴 깊숙히 무게와 깊이가 있었음




그리고 특히 중음대의 진성소리가 공명감이 꽉꽉찼고

모든 음역대가 빈틈없이 딴딴했다고 해야 하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음원 들으면 나는 그 느낌 있잖아


그 06재범 뺨 후려침



큰 물길처럼 차분한데 힘이 넘쳐서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파워...

외모만 남자다운 게 아니라 목소리도 테토였음.



그렇게 목소리도 힘이 있는 데에 더불어

액션이 멋있어서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짐



청주는 음정도 연주도 다 좋았고

타이밍 미스(a.k.a. 라이브의 묘미)는 있었을지언정 보컬의 흔들림은 한 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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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또지가 진짜 특히 앨범보다 좋았음.


2012년에 문짝만한 덩치로 불렀었던 노래를

지금 14년 뒤에 불러서 이겨버리네.



2절 시작할 때

"같은 꿈을 바라봐 주는 믿음"

이거 원곡 버전으로 부른거는 이번 투어 중엔 처음이었을 거임 ㅎㅎ  반가웠음. 직캠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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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인


호흡이 엄청 깊었고 낙인에서 이런 공명감이 오랜만이었음


낙인에서 이 정도 힘으로 때려도 되나?

세 번째 곡인데?  걱정 할 정도로 풀파워 낙인이었음.

그러나 그것은 괜한 걱정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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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1절후렴때 힘든 그 느낌이 전혀 없어서 생경했듬


원래 위로가 안아주고 힘들지 토닥토닥 느낌이라면

이날은 힘들게 한 그 놈 잡아 죽여주는 느낌이었음


(그리고 브릿지 뒤에 '조금만 더 힘내요' 한 소절 빨리 들어갈 뻔 한 건 비밀ㅋㅋㅋㅋㅋ)



마지막에 두 팔 벌리는거 너무 멋있고요...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예수님 상이 생각났어요...


스스로 박수 치는 것도 멋있었는데..

박수 치는 포즈도 왜 멋있는건데 좀 적당히 멋있으라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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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모든 곡들도 힘이 넘쳤음




특히 여행자 얘기 하고 싶은데


청주에서는 여행자가 최고였다.


인트로 부분에 리듬 타는 것도 간지났고

풍성한 헤드뱅잉과 유독 넓은 방, 큰 창문도 인상적이고


기억도 의미도 없이 잊혀질까봐 손가락 휘적휘적 하는 것도 개멋있고


보컬은 진짜..... 말해 뭐하냐

이 여행자는 ㅈㄴ 잘 버틸 것 같음


여행자가 콘서트 전곡 중 원탑이 될 줄은 대구랑 인천 때는 생각도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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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you, too 로 시작한 사랑은 마지막 애드립까지 완벽했고





고해에서


2절 허락해 허락해 주소서 비트 쪼개기 신선했고,


마지막 허락해 주소서 ↗+↗+↗+↗+↗+↗+

시전한 것 보면 갤주도 컨디션이 좋다는 거 스스로 알았던 것 같음




이밤지에서 소리질러 하다가 떼창부분 타이밍 뭔가 어긋나서 잠깐 갑분싸 된 것도 충청도스러워서 (나혼자) 웃겼음

나도 절반이 충청도인이라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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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켜 샤우팅은 정말.....

2004년에도 2011년에도 그렇겐 안 했다고....


뭔가 갤주도 굉장히 신이 났던 것 같음



그 헤드뱅잉은 잊지 못할 경이적인 장면이고


청주에서는 2시간 내내 그야말로 락커의 모습이었다고 기억된다.




그리고 청자의 입장에서

각 노래가

가야할 곳을 명확히 알고 간다는 느낌이었음


만약에 이 투어에서 딱 한 공연씩을 뽑아야 한다면 나는 지금까지는 청주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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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준비때 스모크온더워터 끼려주신 밴드님들과


청주 증정과 새우젓 증정이라는 정말 지극히 다분히 임재범스러운 감성의 이벤트 ㅋㅋㅋ




무반주 레인이라는 깜짝 선물까지.....



전날 밤에 누워서 생각했다니

우리를 생각해주는구나 싶어서 갬동이었고



그리고 또 드는 생각이,

전날에 음 할까말까 생각하고 올라와서 바로 불러도

지구에서 제일 잘 부른 Rain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무지체가 이런 것이구나.....


신께 받았다 말할 만 하구나






역시 전문직 업계 원탑 선생님 본업 미쳤다.....

퇴직해도 프리랜서로 가끔 실력 보여줘요....



나도 내 분야에서 분발해서 아저씨처럼 멋진 사람이 될게요 진짜.....


열심히 살게요.....






한줄요약 : 업계 최고 실력의 본업 모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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