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어색한 표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색한 표현 속에 안어색함을 담는 것이다


지옥의 강에 흐르는 우유처럼


라고 한다면 독자들이 왜 지옥의 강에 검은물 대신 우유가 흐를까 생각하겠지


이런 걸 역설이라 하는 거다


아아 포근한 나의 뒷뜰, 황량한 지옥의 뒷뜰이여


라고 한다면 여기서 뒷뜰은 지옥을 받쳐주지 않는다


내가 지옥을 집처럼 생각한다는 악의를 받치는 거라고


글을 잘 쓴다는 건 익숙하고 누구나 쓰는 것으로서 안 어색하냐? 라고 묻는 것이 아니라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어떠냐? 와 더 근접하는 거라고


뽕두가 저 아래 술먹고 댓글 하나 써놨는데 어색한거 묻지말고 그냥 니가 쓰라고 이 이야기야


이게 시 쓰는 사람의 기본인거다


이거 안되는 시던 소설이던 그건 동네 백일장도 떨어지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