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맹신이 아닐까. 그렇다고 믿는거. 그 순간에 몰입하고 몰두해서 그렇다고 틀림없이 믿는게 사랑아닐까.
이를테면말야. 수면제를 삼십알을 처먹는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는건 몰입이 없으면 그럴 수 없는건데도 사랑한다고 믿는게 사랑아닐까.
사실 혐오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거나. 재단하거나 네가 이상하다고 말 하고 싶은데.
누구 말마따나 세기의 사랑하듯이 서로 핥는거. 손목에서 흐르는피의 맛이 쇠맛같다고 느끼는거. 이유없이 피어싱을 퍽퍽 뚫는거.
더 망가진 모습을 보이고 이상하다고 말 하지 않는거. 밤바다에 오줌을 싸는 것. 시대와 세상이 말하는 정상성과 평범성에서 외려 더 멀어지려고.
누구 놀리고 도망가는 초등학생처럼 짗궃은거.
그런걸 좋아한다는건 절대 사랑이 아닌데. 한 순간의 일탈이나 그릇된 판단이 분명한데 몰입하고 몰두해서.
난 이거 아니면 안된다고 내 뇌를 속이고 도파민에 몸을 맡기는거.
죽어야 끝나는 개종자임을 자각하면서도 꾸역꾸역 사는거.
사랑받고 싶어서. 맹신하고 몰두하고 다 내던지고 싶어서. 썩어도 팝니다. 안에서는 구더기가 들끓는데 네가 보기엔 멀쩡한 사람처럼 보이는거.
사랑받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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